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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김대중 문병…이희호 여사와 손 맞잡아

임성수 기자입력 : 2009.08.14 17:38:01 | 수정 : 2009.08.14 17:38:01


[쿠키 사회] 전두환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14일 문병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80년 전두환 신군부로터 5·18 민주화 운동의 배후로 지목돼 사형을 선고받는 등 극심한 탄압을 받았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은 1996년 ‘12·12 및 5·18 재판’에서 전 전 대통령이 사형을 선고받자 사면을 건의했다.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시절에도 전 전 대통령을 청와대에 수차례 초청하는 등 먼저 용서의 손을 내밀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20층에서 이희호 여사를 만나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며 손을 잡은 뒤 “자꾸 상태가 나빠지는 것 같아 휴가 중에 올라왔다. 연세가 많아 시간이 걸리겠지만 틀림 없이 완쾌해 즐거운 마음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 5월 같은 병원에서 수술받은 점을 들며 “의료진이 워낙 저명하니 잘 될 것이다. 실력발휘해 잘 모셔달라”고 말했다.

시종 밝은 표정으로 말을 건넨 전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10번 가까이 초대받아 세상 돌아가는 상황도 상당히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이 여사는 몇 차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10분 정도 이어진 면담에는 차남 김홍업 전 의원과 박지원 의원, 권노갑 한광옥 한화갑 전 의원 등이 배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입원 치료 33일째인 이날도 일정한 건강 수치를 유지했다. 최경환 비서관은 “밤새 편하게 주무셨다. 이 여사도 여느 때처럼 오전 6시30분에 면회해 대통령 오른쪽 손목을 꼭 붙들고 한참 기도했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 외에도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광주 5월 어머니회 등 각계 인사의 병문안이 줄을 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강주화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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