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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적장에 이렇게까지 모욕줘선 안된다“

손병호 기자입력 : 2009.04.21 20:03:01 | 수정 : 2009.04.21 20:03:01

[쿠키 정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이명박 정권의 전임 대통령 모욕주기 공작’으로 규정하면서 “전쟁포로라 할지라도 적장에 대해서까지 이토록 졸렬한 방법으로 모욕을 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자신의 블로그(usimin.tistory.com)에 게재한 글에서 “최근 상황 때문에 제 마음 속에는 가누기 어려운 슬픔의 비가 내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이미 오래 전에 약속이 잡혀 있어서 지난 주말에 봉하마을에 가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이 ‘왔다가면 괜히 사진 찍히고 온갖 고약한 소설이 난무할테니 오지 말라’고 해서 못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검찰 수사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유 전 장관은 “검찰이 밀실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관련 수사 정보를 공공연하게 흘려내보내면 언론이 달려 들어 수 천개의 관련기사를 쏟아내는 광경을 본 지가 2주일이 됐다”며 “이게 정상적 민주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아무런 권력도 가지지 않은 무력한 개인에 불과하다”며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은 전직 대통령답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지만, 그렇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전직 대통령답게 예우하는 것을 저는 본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불법적 피의사실 유포와 일부 언론의 소설식 보도의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께서 조금이라도 덜 상처받고 이 공작의 칼날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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