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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신인왕, 줄 선수가 없네

KBL 신인왕, 줄 선수가 없네

김찬홍 기자입력 : 2020.02.19 06:00:00 | 수정 : 2020.02.18 22:13:51

사진=KBL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5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1위 원주 DB와 6위 인천 전자랜드의 승차가 고작 6경기에 불과할 만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 수상 부분에 대한 후보가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매해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인 신인왕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 드래프트 상위권 지명 선수들의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1순위 LG 박정현은 평균 7분15초를 출장하며 1.7득점 1.8리바운드에 그쳐있다. 2순위 KGC 김경원은 9경기에서 0.3득점 9.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경원은 부상으로 경기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3순위 삼성 김진영이 15경기에서 2.7득점 1.1리바운드 0.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순위 오리온의 전성환이 17경기에서 평균 1.4득점 0.9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올렸다.

올 시즌은 각 팀의 정규리그 13번째 경기부터 신인 선수들의 출전이 허용됐다. 신인 선수가 최대로 뛸 수 있는 정규리그 경기 수는 42경기였다. 이 중 절반인 21경기 이상 출전해야 신인상 후보 자격을 얻는다. 로터리픽에 뽑힌 선수들 중에서 신인왕 수상 자격을 갖춘 선수는 아직 없다.

그나마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는 원주 DB의 김훈이다.

김훈은 21경기에 출전해 평균 11분13초를 뛰며 2.8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신인들 중에서 유일하게 후보 기준을 충족한 선수다. 신인들 중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올린 선수기도 하다. 시즌 초엔 두 자릿수 득점 경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훈의 기록은 역대 신인왕들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로 불렸던 2015~2016시즌에 신인왕을 수상한 정성우의 당시 기록은 4.2득점 2.8어시스트였다. 정성우와 비록해도 김훈의 기록은 턱없이 부족하다.

최근 KBL에서 신인 선수들의 활약상이 점점 떨어지는 추세다.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마지막 신인왕은 2014~2015시즌의 이승현이다. 이승현은 당시 10.9득점 5.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 3시즌간 신인왕을 차지했던 선수는 2016~2017시즌 강상재(8.2득점 4.7리바운드), 2017~2018시즌 안영준(7.1득점 3.7리바운드), 2018~2019시즌 KGC 변준형(8.3득점 2.2어시스트)다. 올해 신인들의 활약은 이들에 비해 한참 못 미친다.

최근 신인들의 활약 부족은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시즌 중반에 드래프트가 열려 비시즌 훈련을 하지 못해,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 선수들의 기량 부족도 언급되고 있다. 과거 아마추어 무대를 제패한 선수들이 프로에 와서 곧장 성공한 케이스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프로 무대와 아마추어간의 격차가 더욱 심해졌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익명을 요구한 한 농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인들의 기본 기량이 많이 떨어졌다. 아마추어와 프로 선술들이 연습 경기를 하면 수준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난다”며 “기본기가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프로에 가서 다시 처음부터 배운다. 지도자들의 가르침 외에도 본인들이 기본기를 착실하게 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의 무기가 확실하게 필요한데, 탁월한 능력을 갖춘 선수가 없다. 현재 대학 선수들 중에서도 사실 프로에 가서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선수가 태반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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