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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사인 훔치기’ 공식 사과에도 현지는 ‘냉담’

휴스턴 ‘사인 훔치기’ 공식 사과에도 현지는 ‘냉담’

김찬홍 기자입력 : 2020.02.14 16:31:34 | 수정 : 2020.02.14 16:31:38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메이저리그(MLB)를 뒤흔든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휴스턴이 고개를 숙였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팜 비치에서 열리는 2020 스프링캠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명서를 발표하는 이날 자리에는 짐 크레인 휴ㅡ턴 구단주와 더스틴 베이커 신임 감독과 선수단 일부가 함께했다.

휴스턴은 2017시즌 우승 당시 구단이 조직적으로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MLB 사무국은 지난달 14일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간 무보수 자격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둘을 바로 해고했다. 이외에 2020년, 2021년 신인 1,2라운드 지명권이 박탈됐고 500만 달러를 벌금이 부과됐다.

알렉스 브레그먼은 이날 “팀과 조직에 미안하다. 야구팬들의 신뢰를 되찾고 싶다”고 사과했다. 호세 알투베도 "2017년 일에 대해 후회한다. 정말 잘못됐다"고 반성했다.

2017년 월드 시리즈에서 MVP를 받은 조지 스프링어는 “끔찍한 일이다. 당시 일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고 했다. 이외에 카를로스 코레아, 저스틴 벌렌더 등 휴스턴 중심 선수들도 사과에 동참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선수단이 한데 모여 의견을 나눴다. (우리 모두는) 사과하고 싶다. 후회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휴스턴은 유니폼 안에 전자기기 장비, 일명 부저를 착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이는 사인훔치기와 달리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는데 알투베가 당시 유니폼에 대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 사진이 포착되며 의혹이 증폭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알투베는 “사실이 아니다. 이것은 명확하고 확실한 이야기”고 부인했다. 크레인 구단주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라고 부정했다.

휴스턴의 사과에도 타 구단 선수들은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다.

추신수는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과 인터뷰에서 “휴스턴은 그런 식으로 이겼고 우승했다. 언제나 그들을 존중했지만 이제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들이 전자기기를 사용한 것을 100%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투수들은 교체될 때마다 '휴스턴이 어떤 공을 던질지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투스트라이크에서도 자신 있는 스윙을 한다' 등을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2017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당시 4-4로 맞선 9회말, 채프먼이 알투베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 당시 채프먼으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날린 알투베가 홈플레이트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기 직전, 동료들로부터 유니폼 탈의를 막는 듯한 행동을 펼친 것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채프먼은 “알투베가 어떤 구종인지 미리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그 영상을 봤을 것이다. 솔직히 (알투베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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