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윈도우7 기술지원 14일자로 종료...사용자 선택권 3가지

업그레이드하거나, 다른 OS 쓰거나, 계속 쓰거나

구현화 기자입력 : 2020.01.14 05:00:00 | 수정 : 2020.01.14 09:25:08

윈도우7의 기술지원이 14일자로 종료된다. 기존 윈도우7사용자들은 윈도우7을 계속 사용할 수는 있지만, 14일 이후에는 무료로 지원되어 왔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 보안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면 바이러스나 말웨어의 침략에 취약해지므로 윈도우7 이용자들의 대처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2020년 1월 14일자로 윈도우7의 기술종료를 선언했다. 지난 2014년 윈도우XP의 기술지원이 종료되었을 때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윈도우7도 이 같은 공격에 취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국내PC에서 윈도우7의 비중은 21.9%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바뀐 환경에서 윈도우7 이용자들이 숙지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먼저 기존 PC를 최신 버전인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7 사용자에 대해 2016년 7월까지 무료 업그레이드를 지원했지만, 지금은 비용을 내고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윈도우즈는 홈(home)과 프로(pro) 두 가지가 있는데, 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버전은 홈이다. 가격은 홈은 140달러, 프로는 200달러다. 세금을 포함하면 홈은 20여만원, 프로는 30여만원 수준이다. 구입 후에는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USB 메모리를 받아 PC에 꽂아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 가장 편리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지난 2015년 7월 29일부터 2016년 7월 31일까지 정품 윈도우 7과 윈도우 8.1 사용자에게 1년간 무료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기간을 제공한 바 있다. 2017년 말까지도 접근성 기능 관련 업그레이드를 어느 정도 용인했다. 지금은 이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끝나서 유상으로 구매해야 한다. 무료를 찾다가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 윈도우10을 구매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 

예외는 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은 학교에서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대학생의 경우에는 대학교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OS를 정식으로 산 학교인 경우 무료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의 경우 윈도우10 엔터프라이즈 구독자를 대상으로 윈도우 7에 대한 기술지원 프로그램이 2023년 1월까지 제공된다. 

윈도우 10는 윈도우7보다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더 요구하므로 오래된 컴퓨터의 경우 속도가 더 느려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업그레이드 할 때는 문서와 사진을 비롯한 데이터를 백업 하드 드라이브나 클라우드로 복사해 놓아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윈도우10으로 업데이트될 때 설정과 파일을 그대로 가져가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다. 

◇ 윈도우 외의 다른 운영체제(OS) 이용하기 

윈도우10을 사지 않는다면, 대안은 있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탈출하여 리눅스를 사용하거나, 리눅스 기반으로 만들어진 하모니카OS, 구름OS, 티맥스OS, 우분투 등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OS들은 리눅스 기반이기에 일반적으로 쓰는 윈도우와 호환이 어렵고,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할 수도 있어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야 한다. 

행정안전부도 행정·공공기관 PC에 이 같은 리눅스 계열 OS를 들여 '개방형 OS'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윈도우7을 윈도우10으로 교체하는 데 78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윈도우에 대한 종속성을 줄이고자 함이다. 이와 함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하모니카OS, 한컴의 구름OS 등 국내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리눅스 설치법이 쉬워졌다고 하지만 윈도우에서처럼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기 어려워 정부 방안도 현실적으로는 많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와 함께 개방형 OS도 윈도우 운영체제처럼 악성코드 등 보안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윈도우OS 대신 애플의 맥OS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를 사용하려면 컴퓨터를 맥 PC로 교체해야 한다. 윈도우 유상 구매가 아깝다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새로운 PC를 사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더 비용이 많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 윈도우7 계속 사용하기 

찜찜하긴 하지만 윈도우7을 그대로 쓰는 방법도 있다. 외부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고 회사 인트라넷만 사용한다면 감염위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워너크라이 등 랜섬웨어의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점은 감안하여야 한다. 당장 다른 대안을 선택할 수 없다면 지금까지 나온 윈도우7 관련 보안 패치라도 모두 다운받아 두어야 한다. 

앞서 2017년 5월 워너크라이는 구형 OS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사용자 문서 등의 파일을 자기 마음대로 암호화시켜 사용자는 사용을 못하게 하고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등의 악질적인 방식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워너크라이는 이런 방식으로 세계 150개국의 나라에 약 50만대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례적으로 기술지원이 종료된 윈도우XP에 대해 긴급 보안패치를 배포했다. 

윈도우7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정부는 미리부터 피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윈도우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내에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즉 상황 모니터링과 사고 대응, 유관기관 협력 및 대외 홍보, 윈도우7에 맞는 전용백신 개발 및 배포, 윈도우7 종료관련 상담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사이버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안랩 관계자는 "취약한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채 사용할 경우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비롯해 각종 사이버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다"며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바람직"이라고 조언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맨 위로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