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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이재욱 “상상도 못 한 일들이 펼쳐졌죠”

이재욱 “상상도 못 한 일들이 펼쳐졌죠”

인세현 기자입력 : 2019.11.28 18:09:22 | 수정 : 2019.11.28 18:09:29

배우 이재욱은 올해 가장 주목받은 신예다.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마르코 한 역으로 데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선 한없이 착하고 순한 설지환으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얼마 전 종영한 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는 주인공 은단오(김혜윤)의 약혼자 백경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지난 21일 종영한 ‘어하루’는 만화 속 엑스트라인 은단오가 자아를 찾게 되면서 정해진 자신의 역할을 거부하고 운명을 개척하는 이야기다. 시청률은 3~4%대로 높지 않았지만,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큰 화제성을 보였다. 이재욱이 연기한 백경은 만화 속에서 정해진 ‘설정값’ 때문에 단오에게 거칠고 차가운 모습을 보이지만, 자아를 갖게 되며 후회의 길을 걷는 인물이다. 이재욱은 백경이 자아를 찾는 과정에서 미묘하게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어하루’ 종영 후 서울 쿠키뉴스 사무실에서 만난 이재욱은 “작품을 마무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함께 했던 배우들과 제작진이 보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래 기억할만한 인물을 연기했다”며 “‘어하루’를 작업하며 꿈꿨던 배우의 모습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어하루’는 만화적인 상상력과 표현이 풍부한 작품이었지만, 이재욱은 자신이 연기한 백경을 만화 캐릭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현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는 세계에 존재하는 인물로 백경을 대하며 연기했다는 것이다. 이재욱은 “출연한 배우 모두 자신이 맡은 역할을 만화 캐릭터가 아닌 ‘비밀’이라는 세상 속 존재하는 인물로 여기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순정만화 세상에 사는 인물들을 그린 작품인 만큼 색다른 설정이 돋보였다. 작가가 그린 페이지인 ‘스테이지’와 인물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섀도우’라는 배경이 있었고, 순정만화의 클리셰를 종합한 듯한 대사도 남달랐다. 이재욱이 이 독특한 세계 속 백경을 그려내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대사를 처음 접했을 땐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어하루’의 장점 중 하나가 순정만화처럼 과장된 대사를 그렇다고 작품 내에서 표현해준다는 거예요. 인물들이 직접 ‘이 대사는 뭐야!’라고 스테이지의 대사에 관해 말하니, 부담 없이 대사를 소화할 수 있었어요. 작품이 진행될수록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되기도 했고요. 백경은 원래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죠. 스테이지에서 섀도우로 빠져나올 땐, 미묘한 표정 변화로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했어요.”

데뷔작부터 ‘어하루’까지 1년간 쉴새 없이 달려온 이재욱에게 2019년은 어떤 한 해였을까. 이재욱은 이 질문에 “신인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한, 행운이 뒤따른 한 해였다”며 “상상도 못 한 일들이 자꾸만 펼쳐졌다”고 답했다. 

“대학 1학년 때 공고를 보고 호기심에 지원한 오디션에 덜컥 붙었어요. 지금껏 연달아 네 작품을 한 것도 돌이켜보니 너무나 극적인 일이네요. 시작할 땐 이렇게 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갈 줄 알았죠.(웃음) 2019년에는 매일 다른 날을 새롭게 보낸 기분이에요. 힘들었던 것들은 다 잊고 좋은 기억만 남았어요.”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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