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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IFA 2019’, 최대 화두는 ‘8K TV·폴더블폰’

임중권 기자입력 : 2019.09.11 01:00:00 | 수정 : 2019.09.11 12:32:11

IFA 2019 공식 모델(우측)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8K' TV. 풀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전 세계 IT업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유럽 최대의 가전 박람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이하 이파)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새로운 스마트폰인 ‘접는 폰’과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할 ‘8K TV’가 최대 화두였다.

지난 6일(현지 시각)부터 11일까지 열린 이파에서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와 LG전자의 신형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V50s 씽큐’가 처음으로 공개돼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국내 1·2위를 다투는 삼성과 LG의 8K TV 경쟁이 재점화됐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제품 이미지

◆“그게 무슨 8K” vs “헐뜯기 불과”…점화된 ‘8K TV’ 갈등

IFA 2019에서는 삼성과 LG의 8K TV 주도권 대결이 치열했다. LG전자는 금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8K TV는 국제 표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고, 삼성전자는 헐뜯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형세 LG전자 TV사업운영센터장 부사장은 이파 이틀째인 7일 열린 테크브리핑에서 “경쟁사(삼성전자)의 8K TV는 우리가 의뢰한 국제조사기관에서 국제표준에 어긋나는 TV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ICDM(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의 표준규격에 따르면 고선명·고해상도를 구현하기 위해 8K TV는 픽셀 개수가 3300만개다. 화질선명도(CM)도 50% 이상인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인터텍·VDE 등 검증기관에 양사 8K TV(75형 기준)의 품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LG 올레드 8K TV는 화질선명도값이 90%, 삼성 QLED 8K TV는 12%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삼성의 8K는 화소 숫자로는 맞지만 선명도 기준으로는 4K 수준의 TV라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8K TV를 인증하는 표준이나 기관은 없어 LG전자 측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패널 업체에서 8K를 만들어내면 그것이 8K”라며 “이를 어떻게 업스케일링(고화질 변환)할지는 제조사의 역할”이라고 짧게 답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양사의 신경전을 두고 8K 시장을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 LG전자가 이를 뒤쫓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QLED TV 200만대가량을 판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13년째 세계 TV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이파를 계기로 양사의 8K TV 경쟁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좌),LG V50S ThinQ와 듀얼스크린(우)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제공)

◆‘접는폰 시대’의 도래…폴더블 vs 듀얼스크린

올해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 5G’와 LG전자의 신형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V50s 씽큐’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먼저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는 직관적인 동작인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보다 약 50% 얇은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의 디스플레이와 정교한 힌지를 새롭게 개발해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부드럽게 접고 펼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폴더블 스마트폰만의 새로운 사용성을 선보였다. 갤럭시 폴드 5G는 4.6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과 같이 전화나 문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7.3형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주는 앱 연속성(App Continuity)을 뽐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여러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으로서는 가장 큰 대화면의 사용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하며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LG전자는 화면 두 개를 활용한 듀얼 스크린을 통해 접는 폰을 구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5G 스마트폰 V50s 씽큐는 전작보다 한층 강화된 듀얼스크린 기능을 갖췄다.

신제품은 전작과 달리 듀얼스크린은 전면에 알림창이 추가됐고, 힌지의 접히는 각도도 기존의 세 가지(0도, 104도, 180도)에서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360도 프리스탑’ 기술이 탑재됐다.

아울러 듀얼스크린과 본체의 디스플레이(화면)도 6.4인치 FHD로 동일하게 맞춰 일체감이 극대화됐다. 본체와 듀얼스크린을 연결할 때 미관을 극대화하기 위한 USB 타입의 연결 방식도 도입됐다.

LG전자의 신제품은 전시회가 폐막하기 하루 전인 10일을 기준으로 총 9개 매체로부터 최고상을 받으며, 실용성 측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먼저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Android Headlines)’은 “LG전자는 우리가 본 가장 실용적인 방식으로 폴더블폰을 선보였다”며 LG V50S ThinQ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미국의 또 다른 IT전문매체 ‘톰스가이드(Tom’s Guide)’도 “듀얼 스크린은 화면 두 개를 활용하는 혁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방식으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더 버지(The Verge)’ 역시 “두 개의 스크린이 폴더블보다 활용도가 높음을 보여준다”며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듀얼 스크린이 큰 매력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한편 양사의 접는 폰 경쟁은 가성비와 세계 최초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폴드는 세계 최초로 구현된 폴더블폰이지만 200만원대에 달한다. 기존 100만원대라는 고급 스마트폰의 가격대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반면 V50S는 갤럭시폴드의 절반대의 가격에 화면 두 개를 사용할 수 있다. 결국 시장에서 출시 후 판매량을 통해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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