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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내 항공업계 '산 넘어 산'

최악의 시기 보내는 국내 항공업계, 산 넘어 산

배성은 기자입력 : 2019.08.26 01:00:00 | 수정 : 2019.08.29 08:38:51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모습. 사진=연합뉴스

항공업계가 최악의 시기를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일제히 최악의 분기 적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인 3분기도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국내선 화물 운송 서비스 일부를 중단하는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여객 항공사들이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다. 맏형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모두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이스타항공와 에어서울도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CC 맞형인 제주항공은 20분기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2분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수십억~수백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름 휴가철이 낀 3분기는 항공업계의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일본 여행 보이콧'이 지속되면서 특히 일본 여행 수요 축소로 실적에 일제히 ‘빨간불’이 켜졌다. 이를 대체해 중국 노선과 동남아시아 노선을 신규 취향하는 등 활로를 찾아 나섰지만 중국 노선마저 막히면서 항공사들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티웨이항공은 대구~장자제, 대구~옌지 노선 취향이 어려워졌다. 대한항공도 9월 인천~장자제 노선 취향이 예정돼있었다. 에어서울도 9월 인천-장자제 노선을 계획했지만 아직 예약은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제주항공의 인천~하얼빈, 부산~장자제, 무안~장자제 노선 뿐만 아니라 이스타항공의 인천~장저우, 청주~장자제 노선도 불투명해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로부터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았다"며 "상황을 지켜보면 빨리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인기 여행지 중 한 곳인 홍콩까지 가세했다. 4월부터 홍콩 시민들이 벌여온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들불처럼 커져나가고, 이에 중국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 분위기가 점차 험악해지며 국내 여행객들이 홍콩을 가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 국내선 화물 운송 서비스 일부를 중단하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해 마른 수건이라도 짜는 모양새다. 대한항공은 화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일부터 국내선 청주·대구·광주공항의 화물판매와 운송, 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0월 1일부터 대구·광주·청주공항 국내화물 운송을 중단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업계가 올해 들어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3분기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도 높은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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