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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5GX MEC, 초저지연·클라우드로 5G ‘킬러앱’ 만들까

이안나 기자입력 : 2019.08.14 00:15:00 | 수정 : 2019.08.13 22:17:20

SK텔레콤 이강원 클라우드랩스장이 '5GX MEC'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스마트폰에는 많은 기능들이 있지만 그 자체가 스마트하다기보다는 클라우드에 있는 서비스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의 5GX MEC는 LTE에 비해 속도가 빨라지는 것 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만드는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상무)은 13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X MEC 기술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핵심인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자율주행처럼 즉시성이 핵심인 서비스는 물론, 증강현실(AR)VR(가상현실) 등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스트리밍 하기 위해서는 MEC 기술이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의 5GX MEC은 5G의 특징 중 하나인 초저지연 효과를 극대화한 ‘초(超)엣지’ 기술이다. MEC를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도입해 전송 구간을 줄였다. 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였던 기존 데이터 이용 4단계 과정을 스마트폰-기지국 1단계로 압축해 데이터 전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자들은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까지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망 최하단인 기지국에 MEC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보안성도 강화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전국 5G 주요 거점 지역 총 12개에 ‘MEC’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LG전자와 연세의료원, 신세계 등과 MEC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이강원 상무는 “기존 클라우드 사용 시 지연 시간은 30m/s 이상이고 실제 이용자들의 체감 시간은 더 길었다”면서 “초엣지 기술은 이를 10m/s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5GX MEC은 5G 시대 SK텔레콤이 ‘킬러앱’ 발굴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기존 LTE와 5G가 무엇이 다른지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5G만의 우위 기능을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가 이곳에서 개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용자들이 3G에서 LTE로 넘어갈 때는 유튜브나 모바일 게임이 킬러앱 역할을 했다. 5G 킬러앱은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드론, 로봇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 적용돼 LTE가 주지 못했던 특별한 기능이 솔루션으로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 

SK텔레콤의 5GX MEC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해 개발자들의 실험정신을 북돋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연동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기지국 혹은 교환국에 설치해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5GX MEC은 이제 시작되지만 여기서 어떤 서비스들이 킬러앱이 될지는 아무도 짐작할 수가 없다며 올해 6월 MEC 오픈랩이 출범한 만큼 관심있는 개발자들이나 스타트업이 와서 SKT의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공유 인프라로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동반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저지연 환경에서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은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현재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협업 제안을 하고 있다. 초저지연 환경을 제공하는 5GX MEC을 필두로 네이버와 LG전자, 게임 파트너사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꾀하고 있다. 

5GX MEC’ 적용한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하는 '워치앤플레이' 공개

물론 SK텔레콤은 B2B 시장 외 B2C 시장에서의 ‘킬러앱’ 발굴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이날 5GX MEC를 적용해 새롭게 개발한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워치앤플레이’도 공개했다.

워치앤플레이’는 ‘5GX MEC’ 기술을 활용,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방송 시청 중 게임 참여가 가능해 향후 게임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찰나에 승부가 결정되는 슈팅게임의 경우, 초고속·초저지연 통신 환경에서끊김 없는 플레이 환경과 조작권 주고 받기 기능을 제공해야한다. SK텔레콤은 게임사의 게임엔진을 ‘MEC’ 센터와 기지국 단에 배치함으로써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SK텔레콤 기자실에서 ‘워치앤플레이’ 플랫폼을 통해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PC 버전을 시연했다. ‘포트나이트’ PC 버전은 CPU 인텔 코어 i5 2.8GHz 램 8GB 이상의 높은 PC 사양을 권장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게임이 불가능했으나 5GX MEC기술을 활용해 이를 가능케 했다.

이강원 상무는 "MEC를 적용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위해선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게임사와 협업으로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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