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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시원한 여름 음식…치아 건강은?

전미옥 기자입력 : 2019.08.13 09:48:47 | 수정 : 2019.08.13 09:53:20

루센트 치과 제공.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37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면역력 저하나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더위를 이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여름 음식들을 즐긴다.

하지만 여름 음식이 치아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달콤한 여름 과일, 시원한 아이스크림, 삼계탕 같은 여름 보양식은 치아 건강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달콤한 여름과일, 충치 원인 될 수 있어

파인애플, 멜론은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과일에 포함된 고농도의 당분이다. 여름 과일의 풍부한 당분이 치아표면에 남으면 충치가 생기기 쉽다.

충치는 충치균에 의해 치아 속 칼슘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하는데 충치균이 치아 표면의 설탕과 탄수화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과일을 먹은 뒤 반드시 신경 써서 양치질을 해야 한다.

덜 익은 파인애플은 더 조심해야 한다. 구강이 약한 어린이들이나 구강상태가 안 좋은 사람들이 먹으면 아리고 심하면 피가 날 수도 있다. 덜 익은 파인애플에는 산과 수산석회 등이 많아 입 속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과일을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먹은 후 꼭 양치질을 하고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양치용액이나 물을 이용해 입을 고루 헹궈내는 것이 좋다. 녹차나 감잎차 등을 마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딱딱한 빙과류, 치아 파절 조심해야

여름이면 과일만큼 많이 먹는게 바로 아이스크림이다. 하지만 딱딱한 빙과류는 자칫 치아의 바깥 부분이 부서져 버리거나 급격히 모양이 변하는 파절의 위험이 있다.

사실 빙과류 자체는 그리 단단하지 않다. 하지만 냉동고에 오래 보관돼 있으면 얘기가 다르다. 일반 가정용 냉동고와 달리 업소용 냉동고는 영하 20도 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아이스크림을 보관하는데 온도가 낮을수록 빙과는 더욱 단단해진다.

이처럼 오랜 시간 보관돼 단단해진 빙과를 부주의하게 깨물면 치아가 파절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유치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루센트치과 허수복 대표원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 중엔 어차피 빠질 치아라며 유치를 소홀히 여기는 경우도 있는데 유치가 약해지면 씹는 기능이 떨어져 균형 있는 영양섭취가 힘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음 습득에도 영향을 주며 유치를 일찍 뽑으면 주변 치아들이 쏠리면서 영구치 공간이 좁아져 치열이 고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치아건강을 지키며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면 빙과류보다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고 빙과류를 먹는다면 가능한 얼음형 제품을 피한다. 또 장시간 냉동됐을 가능성이 높은 냉동고 맨 아래 제품을 고르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뜨거운 보양 음식, 시린이 유발

이열치열의 대표적인 음식, 삼계탕 같은 보양음식도 치아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델 정도로 뜨거운 국물은 충치나 시린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치아배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 충치가 있는 경우, 보철물을 씌운 사람이라면 더 신경 써야 한다.

치아배열이 고르지 못하다면 국물이 차이의 미세한 곳까지 파고 들 수 있다. 국물은 육류를 우려내기 때문에 주 성분이 기름이다. 때문에 치열이 불규칙할수록 치아 표면에 잘 들러붙는데 양치질을 소홀히 하면 치아표면에 붙은 국물의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또한 각종 조미료의 염분이 입 속 산성도를 높여 치아 부식 및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충치가 이미 발생한 사람은 뜨거운 국물이 치아 틈새까지 파고들어 충치가 더 악화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국물이 신경에 닿을 때마다 치통을 느껴지는 시린 증상까지 나타난다.

금이나 레진으로 된 보철물을 씌운 경우도 문제가 된다. 뜨거운 국물을 자주 먹으면 보철물의 마모나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
 
루센트치과 허수복 대표원장은 “치아건강을 지키면서 여름음식을 먹고 싶다면 하루 3번, 3분 이상, 음식물 섭취 3분 이내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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