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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 여파에…日 노선 줄고, 中·동남아 늘린다

배성은 기자입력 : 2019.08.13 02:00:00 | 수정 : 2019.08.14 16:30:59

일본 불매운동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줄이는 한편 중국과 동남아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8개 항공사의 일본 노선 여객수송량(합산)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8월(1∼10일 누적 기준)에는 작년 동기보다 15% 이상 감소했다..

김유역 한황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여행 1∼2개월 전에 비행기 티켓을 예매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매운동에 따른 예약률 하락의 영향이 7월 말부터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일본 노선 운항 횟수는 7월 7.6% 증가한 데 이어 8월에도 4.6% 늘면서 각 항공사의 탑승률이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8개 항공사 모두 일본노선 감편을 발표했으나 실제 감편은 8월 말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공급 축소 속도가 수요 감소보다 더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폭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신해 중국과 동남아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들어 일본 노선 운항을 35% 감축하는 한편 이달 중 6개의 중국 노선에 새로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이달 인천~난퉁 노선을 시작으로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운수권을 활용해 인천과 부산, 무안을 기점으로 중국 6개 도시에 취항한다.

가장 먼저 13일 인천에서 취항하는 난퉁은 상하이와 가까운 도시로, 주3회(화∙목∙토요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이어 19일에는 옌볜 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이자 백두산 관광의 관문인 옌지로 주6회(월∙수∙목∙금·토·일요일), 21일에는 하얼빈으로 주3회(수∙금∙일요일) 운항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로의 취항도 이어진다.

20일 부산~장자제 노선에 주2회(화∙토요일), 22일에는 무안~장자제 노선에 주2회(목∙일요일) 운항을 시작한다.

이 밖에 무안~옌지 노선도 주2회(수∙토요일) 일정으로 21일에 취항하며, 인천~베이징(다싱국제공항)과 제주~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 제주~시안 노선도 곧 운항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달에만 총 6개의 중국 노선에 취항함에 따라 제주항공의 중국노선은 현재 인천기점 웨이하이와 칭다오, 옌타이, 싼야, 하이커우, 자무쓰, 스자좡, 김해기점 스자좡과 옌타이, 대구기점 베이징 등 기존 10개 노선을 포함해 모두 16개로 늘게 된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전체 취항 노선은 국내선 6개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선 76개 등 82개로 늘어나며 중국 노선 비중은 14%에서 21%로 늘어난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은 올 3분기 중 인천~필리핀 세부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며, 에어서울도 중국과 동남아 신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부산~가오슝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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