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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러시아 코치 “눈 찢기 세리머니, 한국 모욕할 생각 없었다”

‘인종차별’ 러시아 코치 “눈 찢기 세리머니, 한국 모욕할 생각 없었다”

문대찬 기자입력 : 2019.08.08 12:52:55 | 수정 : 2019.08.08 12:53:01

사진=스포르트 24 공식홈페이지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르지오 부사토(53·이탈리아) 코치가 ‘눈 찢기’ 세리머니에 대해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고 변명했다.

부사토 코치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르트 24와의 인터뷰에서 ‘내 행동은 러시아가 도쿄 올림픽에 나가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한국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5일 러시아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러시아는 조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부사토 코치의 세리머니가 논란이 됐다. 그는 양 손가락으로 눈을 좌우로 길게 찢으며 카메라를 향해 웃었다. 이 사진이 스포르트 24에 러시아의 승리 소식과 함께 크게 실렸다.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의 신체적인 특징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서 엄격하게 금지하는 행동 중 하나다.

뒤늦게 이를 파악한 대한배구협회는 러시아배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항의하는 한편 국제배구연맹(FIVB)에 부사토 코치에 대한 징계 등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이탈리아 출신의 부사토 코치는 스포르트 24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내 행동이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받아들여진 것에 놀랐다”면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을 때 삼바 춤을 춘 것과 같은 맥락의 행동이었다”고 변명했다.

그는 “그런데도 내 행동이 불쾌하게 여겨졌다면 사과하겠다”면서 “나는 한국 팀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갖고 있으며 그곳에서 일하는 친구가 여러 명 있다”고 말했다.

부사토 코치는 “한국 팀, 한국 배구 연맹,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며 “나는 한국을 모욕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나를 제대로 해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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