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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하반기 부활 뱃고동…‘조선업’ 왕좌 되찾는다

임중권 기자입력 : 2019.07.12 01:00:00 | 수정 : 2019.07.12 08:12:18

삼성중공업이 건조에 성공한 세계 최대 크기(23만000TEU급)의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수주절벽’ 여파를 극복하고 신년사를 통해 선언한 ‘흑자 전환의 원년’을 위한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 올해 연이은 수주 낭보를 울리며 세계 1위 조선사의 위상을 되찾는 분위기다.

12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만 총 16척, 33억달러의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올해 목표액인 78억 달러의 42%에 달한다.

선종별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척의 LNG운반선, 원유운반선 4척, 특수선 1척 및 FPSO 1기를 수주하며 미래먹거리인 LNG선을 비롯한 다양한 선종에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1조원대의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를 수주했는데, 이러한 훈풍을 타고 올해 초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가 천명한 흑자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FLNG 부문에 있어 전 세계에 발주된 4척 중 3척을 수주한 회사다. 이러한 강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가 하락으로 연기된 7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아람코 마르잔 유전개발 프로젝트, 베트남 블록B 플랫폼 프로젝트, 캐나다 키스파 프로젝트 등 해양 프로젝트 수주가 재개된다면 회사가 추가 수주를 통해 ‘잭팟’을 터트릴 수 있다는 긍정적 관측도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수주 훈풍과 함께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하게 하기 위한 포석(布石)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남준우 사장 주관으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착공식을 했다. 설비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LNG 연료 수요 증가로 LNG운반선, 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설비) 등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설비다.

설비는 회사가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천연가스 재액화·액화 공정 설계 ▲부유식 천연가스 공급 설비의 효율 향상을 위한 신냉매 활용 공법 ▲극저온 단열 저장 용기 등 LNG 핵심 기술들의 성능 검증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시설이다. 거제조선소 내 3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되며 2020년 12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설비가 완공되면 삼성중공업은 LNG 관련 신기술의 실증 평가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기술의 적용을 더욱 앞당길 수 있고, 기술 내재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LNG 제품의 원가절감, 성능 차별화를 통해 수주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보다 앞선 기술력을 갖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LNG 분야의 기술자립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합 실증 설비 구축은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세계 최고의 LNG 기술 확보를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설계·R&D·영업·생산 등 전 부분에서 기술개발 원가절감,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통해 수주의 양과 질 모두를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10일 거제조선소에서 남준우 사장(사진 제일 앞열 5번째)을 비롯한 삼성중공업 임직원과 주요 선사 및 선급 관계자들이 ‘LNG 실증 설비’ 착공식을 기념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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