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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임효준, 황대헌 바지 내려 퇴촌… 부끄러운 금메달 리스트

쇼트트랙 임효준, 황대헌 바지 내려 퇴촌… 부끄러운 금메달 리스트

문대찬 기자입력 : 2019.06.25 16:39:58 | 수정 : 2019.06.25 16:40:19

임효준(좌)과 홤대헌(우).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이 또 다시 잡음의 중심에 섰다. 

25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동반 암벽 등반 훈련을 했다. 

그런데 암벽을 오르는 도중 임효준(23·고양시청)이 앞서가던 황대헌(20·한국체대)의 바지를 벗겼다.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해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코칭스태프에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알렸다. 장권옥 감독은 이를 연맹에 보고했다. 

황대헌은 진천선수촌 내 인권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았으나 여전히 심리적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헌의 소속사에 따르면 당시 하반신이 무방비로 노출됐고 여자 선수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일이 벌어져 선수 스스로 수치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대표로 나란히 활약했다. 

당시 임효준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황대헌은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둘은 향후 한국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 쌍두마차로 꼽힌다. 

한편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남자 7명, 여자 7명 등 대표 선수 14명 전원을 한 달간 선수촌에서 쫓아내기로 결정했다. 대표팀은 25일 퇴촌해 다음달 25일쯤 다시 입촌할 것으로 보인다. 임효준의 개인 징계 여부는 다음 주 빙상연맹 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진천선수촌 내 사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엔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에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가 여자 대표팀 김예진(20·한국체대)의 도움을 받아 무단으로 여자 숙소에 출입해 논란이 됐다. 당시 이들은 선수촌 퇴촌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임효준의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는 이번 논란에 대해 “암벽 등반 훈련 도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임효준이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 같다.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지만 상대방이 기분이 나빴다면 분명 잘못한 일이다. 황대헌 선수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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