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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막기 위해서라도 심방세동 관리해야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교수, 치매발생률 1.5배 경고… 항응고제 활용 권고

오준엽 기자입력 : 2019.06.25 01:07:24 | 수정 : 2019.06.25 01:07:2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사진=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부정맥,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인 ‘심방세동’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의사들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자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서 필히 관리해야할 질환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실제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의 경우 불규칙한 혈액흐름(혈행)을 야기해 혈전(피떡)을 일으키고, 뇌졸중 발생위험을 5배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전체 뇌졸중의 20%가 심방세동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왔다.

최근에는 심방세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 중 하나로 치매를 유발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심방세동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도 국내 연구진에 의해 도출됐다. 심방세동이 관찰되는 노인의 경우 치매발생위험을 높인다는 것.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와 단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김동민 교수,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연구팀이 60세 이상 국내 고령환자 26만26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심방세동이 있을 경우 치매 발생률이 1.5배 높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는 인지기능검사에서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심방세동이 발생한 환자 1만435명과 심방세동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 2만612명을 7년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징이라면 추적기간 중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를 제외하고도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심방세동 환자 중 2536명(약 24.3%)에서 치매가 발생했다. 반면 심방세동이 없었던 환자에서는 3174명(약 15.4%)에서 치매가 발병했다. 치매형태별로는 심방세동을 보였던 환자군에서 혈관성 치매가 2배, 알츠하이머 치매는 약 1.3배 더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구진은 심방세동의 치매발병 위험도와 함께 항응고제 치료를 통한 발병억제효과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그 결과, 심방세동 환자 중 항응고 치료를 받은 환자 3092명(29.6%)과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을 때 항응고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모든 치매 발생위험도가 약 4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에는 50%로 높았다. 혈관성 치매는 약 20%로 낮아졌다.

이와 관련 연구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는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의 위험인자인 만큼 적절한 고혈압 관리 등 심방세동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뇌경색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을 위해 항응고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큰 규모의 환자군에서 확인한 연구로 의미가 크다”면서 “노인환자에서 빈번한 심방세동 및 치매에 대한 예방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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