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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예상치만큼 재미있는, 예상을 벗어나진 못하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예상치만큼 재미있는, 예상을 벗어나진 못하는

이은지 기자입력 : 2019.06.12 07:00:00 | 수정 : 2019.06.11 18:58:52

어릴 적 방 안에 들어온 외계인을 보고 우주의 진실을 탐구하게 된 몰리(테사 톰슨). 부모님들의 기억을 지우는 MIB(맨 인 블랙)들을 몰래 창문으로 목격한 몰리는 성인이 되어서도 MIB 찾기에 몰두한다. FBI, CIA 등 각종 수사기관에서 면접을 보며 “외계인을 상대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정신이상자로 불리기 일쑤인 몰리는 결국 자체적으로 외계인 찾기에 나선다. 

그리고 마침내 외계인을 찾아 MIB와의 접촉에도 성공한 몰리. 하지만 MIB에서는 그녀를 쉽게 받아주지 않는다. 결국 수습 직원으로서 첫 임무를 런던 지부에서 수행하게 된 몰리. 에이전트 M이란 이름으로 런던 지부에서 활동하던 몰리는 전설의 최고요원 에이전트 H(크리스 헴스워스)를 만나게 된다. 몰리는 H에게 접근해 그의 임무 백업을 맡게 되지만, 그녀가 쫓던 우주의 진실은커녕 외계인의 지구 관광에나 협조하는 것이 MIB의 요즘이다. 

자바비아의 왕자 벙거스를 호위하던 몰리는 암살 사건에 휘말리고, 벙거스의 죽음을 통해 의문의 물체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그녀는 벙거스에게서 “H를 믿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몰리. 런던 지부장인 하이 T(리암 니슨)에게조차 벙거스가 한 말을 털어놓지 못하고, 더욱이 암살사건의 배후로 의심받자 “MIB 내부에 첩자가 있다”는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감독 F.게리 그레이)은 오락 영화에 기대되는 모든 요소를 충실하게 가졌다. 기존 MIB 시리즈를 좋아하던 사람들을 위한 팬 서비스, 그리고 외계인을 비롯한 충분한 볼거리, 액션과 성장 서사까지. 최근 범람하는 할리우드 히어로 스토리에 기반해 몰리라는 새로운 요원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서투르면서도 자신에 대한 확신에 찬 몰리가 활약하는 모습, 그리고 한때 영웅이었으나 지금은 어딘가 나사빠진 H의 보조는 관객들을 순식간에 MIB의 세계로 빨아들인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시리즈에서 활약한 두 배우가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도 또다른 볼거리다.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요원 H를, 발키리 역의 테사 톰슨이 몰리를 맡아 선보이는 찰떡 호흡은 마블 팬들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크리스 헴스워스가 작품 속에서 망치를 주워들고 치는 애드립이 특히 그렇다. 

다만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 실망할 가능성도 높다. 딱 예상치만큼 재미있지만 예상을 벗어나는 즐거움들은 영화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115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외계인들과 함께하고 싶다면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을 선택해도 좋다. 12일 개봉. 12세가.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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