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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방탄소년단’이라는 아이돌

‘방탄소년단’이라는 아이돌

이은호 기자입력 : 2019.06.03 13:28:57 | 수정 : 2019.06.03 13:29:01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많은 아미들이 ‘BTS의 음악이 삶을 바꿨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받은 질문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은 이날과 2일 양일간 웸블리에서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의 영국 공연을 열었죠. 공연에 앞서 마련된 기자회견에는 국내 30여개 매체와 영국 현지 매체까지 총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이후 이틀간 이어진 공연엔 12만명의 관객이 다녀갔습니다.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들은 왜 방탄소년단을 사랑할까요? 기자회견에서 나온 질문처럼, 아미들은 ‘BTS의 음악이 삶을 바꿨다’고 입을 모읍니다. 방탄소년단이 음악 안에 털어놓은 이야기에서 자신들과 같은 고민을 발견하고, 나아가 그들의 음악으로 위로와 치유를 경험한다는 거죠. 미국 시애틀에서 활동하는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저서 ‘BTS: THE REVIEW’에 “아미는 국적을 불문하고 BTS가 가진 ‘언더독’으로서의 설움, 그들의 성장과 고뇌 그리고 그들의 환희를 모두 이해하며 그것을 자신의 삶과 동일시한다”고 적었습니다. 해외에서 ‘아미 현상’으로 먼저 주목받았던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깊은 유대는 바로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아미의 열성적인 사랑은 많은 것을 가능케 했습니다. 그들은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이야기를 번역하고, 해외 팬들도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한국어 가사 발음을 영어로 옮겨 적은 편집 영상을 만들어 확산시키죠. 이런 ‘아미 네트워크’는 한국어로 노래하고 말하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스타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그리고 미국 CNN은 방탄소년단이 언어 장벽을 뛰어 넘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렇게 썼습니다. “비틀스처럼, BTS는 그들의 수많은 미국인 팬들을 위해 대륙을 건너왔다. 하지만 이 한국 스타들이 미국 시장에 낸 균열은 (비틀스보다) 훨씬 대단한 성취라고 볼 수 있다.”

다시 웸블리 기자회견 질문으로 돌아가 볼까요. ‘BTS의 음악이 삶을 바꿨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RM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삶이 변화할 것이라고 상상 못했다. 그저 우리 내면의 이야기를 하는데 집중했다”면서 “점차 음악을 하면서 변화하는 것을 보고 메시지에 집중했다. 우리에게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닥치지만 힘을 주는 것은 팬들의 메시지”라고 답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메시지에 전 세계 아미가 공명해 ‘BTS 현상’을 만들어냈고, 아미의 이런 지지와 응원에서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내일을 발견했다는 것이죠. 내면 깊숙이 교감하는 상대, 어쩌면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아이돌’(우상) 아닐까요.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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