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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추돌 사고 낸 크루즈 선장 구속… 여전히 “무죄” 입장

이준범 기자입력 : 2019.06.02 13:46:54 | 수정 : 2019.06.02 13:46:57

사진=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추돌하는 사고를 낸 크루즈 선장이 구속됐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와 로이터통신은 헝가리 법원이 이날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과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선장은 무죄 주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호 선장 유리.C(64)는 사고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부터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헝가리 경찰은 인적, 물적 증거를 토대로 했을 때 부주의·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사고 이튿날 영장을 신청했다.

헝가리 법률상 피의자 구금 시간은 최대 72시간이다. 이 시한 내에 기소되지 않으면 석방, 보석, 구속 중 한 가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선장의 구속 기간은 한 달이지만, 법원은 구속 명령과 함께 보석금 1500만 포린트(5900만원)를 조건으로 한 석방 옵션도 제시했다. 보석으로 풀려나도 재판이 끝날 때까진 부다페스트를 벗어날 수 없다.

검찰은 판결이 나올 때까지 선장의 구속이 필요하다며 조건부 보석을 허용한 법원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한 법원 결정은 이번 주 중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까지 선장은 구금 상태로 지내야 한다.

선장의 변호인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범죄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날 법원 심문에서도 선장이 무죄 주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선장의 증언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싶지 않지만, 그는 심문을 받을 때 줄곧 말해온 것처럼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바꾸진 않았다"며 "보석으로 풀려나도 전자 추적 장치 때문에 부다페스트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변호인은 "선장은 지금 사고 후 매우 불안한 상태"라며 "선장은 많은 희생자를 초래한 데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피해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이 전달되기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허블레아니에 타고 있던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숨졌고 19명이 실종됐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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