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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형태 변하는데 ‘호칭’은 안 바뀌나요?

김양균 기자입력 : 2019.05.15 11:37:12 | 수정 : 2019.05.15 13:25:18

1인가구·한부모·다문화가정 등 가족 형태 변화에 따라 가족 내 ‘호칭’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부모는 153만 가구, 다문화 31.6만 가구, 1인가구는 562만 가구로 나타났다. 가족 규모 및 형태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이른바 ‘비혼족’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가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하고 있지만, ‘가족 호칭’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지 않아 여러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관련해 가족 호칭 변화를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제기된 청원은 34건. 이중에 가장 많은 국민들이 참여한 청원은 ‘여성이 결혼 후 불러야하는 호칭 개선을 청원합니다’로, 총 3만3293명이 동참했다. 

그러나 가족 호칭은 가족 간의 관계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오랜 전통을 반영한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담고 있어 무조건적인 배척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렇듯 가족 호칭에 대한 사회적 논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여가부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관련 토론회를 열고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번 ‘가족 호칭 토론회’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한글문화연대가 공동 주관해 마련됐다. 우선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앞서 실시한 ‘가족호칭 사례 공모전’에 응모 사례를 발표하고, 학계, 시민 단체, 언론사 등이 사회 변화에 따른 가족 호칭의 사용에 대해 발제 후 토론할 예정이다.  

신지영 고려대 교수는 “가족 호칭에서 초래되는 불편함은 대부분 몰라서 또는 문제의식 없이 관습에 따라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되기에, 전근대적인 신분제와 가부장적인 세계관이 그대로 담긴 가족 호칭을 사용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아 여가부 가족정책과장도 “가족 간의 호칭과 관련한 논의는 성별과 세대를 넘어 가족 구성원이 서로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 간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가부는 토론회 이후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기존의 가족 호칭에 불편함을 느끼는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대안 호칭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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