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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건강뉴스-체크리포트] 국내에서 특히 공격적인 전립선암…치료만 빠르면 다른 암보다 생존율 더 높다

[체크리포트] 공격적인 국내 전립선암…치료 빠르면 다른 암보다 생존율 높다

김성일 기자입력 : 2019.03.20 15:06:21 | 수정 : 2019.03.20 15:30:08

 

<스튜디오>

우리나라 남성이 자주 걸리는 암, 위암과 폐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조사에서도 위암을 비롯한 폐암, 대장암의 발생률은 역시나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간암을 제치고 발생률 4위에 오른 암이 있습니다.

전립선암입니다.

전립선암 환자 수는 2006년 4천5백여 명에서 2016년 1만1천여 명으로 10년 새 두 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전립선암 사망자 수는 약 2천명, 2040년에는 3배 이상인 약 7천명이 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전립선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조기검진을 통해 발견한 전립선암의 생존율이 매우 높다는 겁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 자료 중 2012년부터 2016까지 5년간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을 보면, 100%를 기록한 갑상선암에 이어 전립선암이 93%로 두 번째로 높습니다.

34%인 간암과 27%에 그친 폐암, 11% 수준의 췌장암 등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5년 상대생존율은 성별과 나이가 동일한 일반인 대비 암 환자의 5년 뒤 생존 비율을 뜻하는데요.

한 마디로 전립선암은 빨리 발견할수록 다른 암들보다 나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뒤늦게 발견해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전이되면 상대생존율은 40%대로 떨어집니다.

정재영 교수 / 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아래쪽에 보이는 것이 전립선이고요. 위쪽에 위치하는 것이 방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형에서 보시다시피 특별하게 종양이 확인되지 않는 임상적 병기일 때 T1병기라고 해서 1기 전립선암이라고 우리가 보통 얘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에서는 이 부위가 전립선암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전립선 내부에만 국한적으로 있고 바깥쪽으로 돌출돼 있지 않은, 바깥쪽으로 침범이 돼 있지 않은 암을 T2병기 2기 전립선암이라고 얘기합니다. 세 번째 그림에서는 보시다시피 전립선의 가장자리인 피막 바깥쪽으로 종양이 돌출돼 있습니다. 이런 암인 경우를 T병기 3기인 전립선암으로 얘기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는 보시다시피 굉장히 큰 종양을 형성하고 있고 위쪽에 있는 방광까지 침윤한 경우에 T병기로 따지면 4기 전립선암으로 임상적 병기를 진단하고 있습니다.”

정액의 액체 성분을 만들어 분비하는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 기관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립선암은 남성이 걸리는 병이죠.

50대 이후부터 발병 빈도가 늘어나는 전립선암은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최근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높아진 것은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노년층의 인구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정재영 교수 / 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전립선이 안드로겐,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의 강력한 영향을 받으면서 증식이 일어나는데 이 남성 호르몬이 오랫동안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계속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는 거죠. 오랫동안 남성 호르몬에 노출돼 있는 장기 중의 하나인 전립선이 어떤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계속적인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 연관돼 있는 돌연변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튜디오>

전립선암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러니까 남성 호르몬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더불어 지방 섭취량이 많은 식생활의 서구화도 발병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신체에서 대사 작용을 거친 지방 산물이 전립선 조직에 축적되면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호두 모양처럼 생긴 전립선은 방광 아래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방광에 채워진 소변이 전립선 가운데를 통과하는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전립선 주변으로 암 침투나 전이가 없다면, 다시 말해 암 조직이 전립선 안에 머물러 있는 경우라면 대개 전립선을 제거하고 방광과 요도를 연결하는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물론 전립선을 없애면 불편이 따릅니다.

전립선은 소변을 내보낼 때 수도꼭지 역할을 하는데요.

이게 없으니 수술 뒤엔 요실금 같은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남성의 성기능, 그러니까 발기를 유지하는 신경 다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립선 절제술에 로봇수술 등이 적용되면서 신경을 보존해 후유증을 최소화한 결과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전립선 밖으로 전이만 없으면 절제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리포트>

정재영 교수 / 국립암센터 비뇨의학과
(그나마 국소일 경우에는 그럴 수 있는데, 전이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면 더 복잡해질 수 있는 거죠?)
“전이가 있으면 완치는 기대하기 힘들고요. 그런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전신치료, 다른 암종과 똑같이 항암약물요법을 적용하게 되는데요. 호르몬 요법,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남성 호르몬 차단 요법을 시행함으로써 일단 4기 전립선암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조절이 되고요. 물론 완치를 기대할 수는 없고, 대개 1년 반이라든지 한 2년 정도 지나면 이 호르몬 치료, 남성 호르몬 차단 요법에 내성이 생기면서 암이 다음 단계로 진행됩니다.”

전립선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이내 암 조직이 요도를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든지, 소변이 급하게 나오려하는 배뇨곤란 증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진행하면 소변이 막히거나 때론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다른 장기와 뼈로 전이가 일어나고, 척추 압박 골절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립선암이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인식이 있는데,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전립선암은 다른 나라에 비해 공격적이고 악성도가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튜디오>

전립선암 검사로는 PSA라고 불리는 ‘전립선특이항원검사’가 대표적입니다.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고 혈액 채취로 간단하게 전립선암 여부를 가릴 수 있어 널리 쓰입니다.

전문의들은 50대 이상, 가족력이 있다면 40대 때부터 매년 PSA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 함량이 많은 육류 섭취를 자제하고 과일, 채소를 자주 먹거나 일주일에 5일은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을 통해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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