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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고 또 죄송한 정준영, 답변은 없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한 정준영, 답변은 없었다

이준범 기자입력 : 2019.03.14 11:27:07 | 수정 : 2019.03.14 12:35:05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입국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14일 오전 10시쯤 서울 사직로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입국 당시 풀어헤쳤던 긴 머리는 뒤로 묶었고 넥타이 없는 검은 정장 차림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정문으로 걸어온 정준영은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과 짧게 대화를 나눴다. 정준영의 첫 마디는 “죄송하다”였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휴대폰 원본 제출할 것이냐, 범행 당시 약물을 사용한 것이 맞냐, 2016년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정준영은 “오늘 조사를 받으면서 성실히…”라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정준영을 소환한 경찰은 성관계 동영상을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했는지 여부와 단체 카카오톡방에 공유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2016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어 고소됐을 당시 경찰에 휴대전화가 고장났다고 말한 후 사설 업체에 맡긴 의혹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도 캐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발 검사도 진행한다.

앞서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10개월간 다수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고 해당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수차례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들과 공유하는 등 피해 여성의 수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과거 두 차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6년 2월 13일 서울 성동구의 자택에서 당시 여자친구의 신체를 허락 없이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엔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제보가 접수돼 입건됐으나 영장 청구가 반려되며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정준영은 단체 카톡방 내용이 SBS를 통해 보도되자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을 중단하고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찰은 같은 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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