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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찰 올까”…베트남 韓기업, '하노이 특수' 상당할 듯

한전진 기자입력 : 2019.02.28 01:05:00 | 수정 : 2019.02.27 22:28:01

“설마 김정은 위원장이 시찰 올까.”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현지 기업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만일 정상회담에서 언급이라도 된다면 상당한 대외적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 시찰 차원에서 직접 현장을 둘러볼 가능성도 높아 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중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롯데다. 김 위원장이 앞선 싱가포르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야간 시찰’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센터 하노이'를 방문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2014년 롯데자산개발이 완공한 '롯데센터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높이 272m의 마천루를 자랑하는 랜드마크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상 65층 지하 5층으로 롯데호텔을 비롯, 백화점, 마트, 오피스가 자리하고 있다. 최상층인 65층에는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전망대 '스카이워크'가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이곳을 방문해 '롯데'를 언급한다면 롯데는 홍보 효과는 둘째 치더라도, 향후 베트남과의 사업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갑작스레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대비’까지는 아니더라도 ‘준비’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어 “혹여 방문한다 하더라도 김정은 위원장이 즉흥적으로 결정해 방문 직전 알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망대 오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 김 위원장 수행단의 일부는 27일 관광지인 하롱베이와 산업단지가 있는 하이퐁을 시찰했다. 김 위원장의 방문에 앞선 '사전 답사' 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내달 2일까지 베트남에 머무르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현지 기업을 시찰할 시간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시찰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박항서 효과'에 ‘정상회담 특수’까지 이어져, 향후 현지 한국 기업들이 얻을 긍정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6일 하노이에 문을 연 롯데마트 ‘꺼우져이(CAU GIAY)점’은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호텔과 겨우 30여분 떨어진 거리에 있다. 하노이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인 다낭에 위치한 롯데면세점도 기대감을 드러내긴 마찬가지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하노이 출점도 계획 중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정상회담이 고객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한다“라고 말했다.  

식음료, 호텔, 면세 업계도 ‘하노이 특수’를 주목하고 있다. 초코파이로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온은 2006년 호치민 지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2015년 베트남 누적 매출이 무려 1조원에 달한다. 호텔신라는 베트남 다낭에 위탁경영 형태로 올해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도 베트남을 포함한 5개 국가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베트남 시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가 많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의 진출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김정은이 현지 한국 기업을 시찰하면 그 효과는 대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현지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하노이 특수’는 분명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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