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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빅2, 비(非)철강서 답을 찾다

임중권 기자입력 : 2019.02.19 01:00:03 | 수정 : 2019.02.18 22:59:40

사진=현대제철 제공

국내 철강업계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비(非)철강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전방 산업인 건설, 자동차, 조선업의 부진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위축되는 상황에 신사업을 통해 활로 찾기에 나선 모양새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계 1, 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장벽과 내수 시장(자동차·건설·조선업) 부진에 맞서 비 철강 산업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업계 맏형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전기차·노트북·휴대폰 배터리 재료) 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30년까지 사업을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 그룹은 생산능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종시에서 진행된 ‘2차전지 음극재 1공장 준공식’을 통해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1공장과 함께 내년 2공장의 건설이 완료되면 연간 총 7만4000톤까지 음극재 생산 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2025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판매 차량의 21%를 차지할 전기차의 주요 재료인 음극재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신설한 2차전지 사업을 비롯한 신성장 부문을 전담하는 부문장에는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을 선임했다. 오 부문장은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 전략기획 담당 상무, 하나로텔레콤 전략부문장 전무,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씨앤앰 대표이사 사장, 최근까지는 대림산업 사장으로 두루 거친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오 부문장 영입을 통해 포스코는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재를 등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를 통해 2차전지 사업을 비롯한 사업 다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2위인 현대제철은 수소차 미래 수요에 대응해 수소차 관련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자사 제철소 철강 제품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공장을 2016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현재 3000t톤 규모의 수소 생산량을 올해부터 6500톤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생산에도 나섰다. 금속분리판은 포스코의 음극재와 마찬가지로 친환경차량 주요 부품의 핵심소재다. 충남 당진공장에서 오는 4월을 목표로 6000대 규모의 수소차용 금속분리판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20년까지 1만6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산업은 대내외 수요부진과 함께 사업 자체가 획기적 변화가 있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친환경차는 최근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며 철강업계도 이에 맞춰 미래먹거리 육성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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