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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뽑은 농심, '철의 50% 벽' 수성 나선다

조현우 기자입력 : 2019.02.19 01:05:00 | 수정 : 2019.02.18 22:59:54

사진=픽사베이

라면시장의 강자 농심이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점유율 50% 벽 수성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최근 세 달 사이 출시했거나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제품은 ‘신라면 건면’, ‘해물안성탕면’, ‘해피라면’ 등이다. 특히 신라면 건면은 농심의 베스트셀러인 신라면의 3세대 제품으로 농심 측이 사력(社力)을 다 하고 있는 제품이다. 

또 지난해에는 출시 35주년을 맞은 안성탕면을 용기면 제형으로 만든 해물안성탕면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두달 반만에 2100만개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밖에 1982년 출시했다가 단종했던 해피라면 역시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농심은 최근 식품업계 트랜드로 자리잡은 뉴트로(Newtro, 새로운 복고)의 일환으로 해피라면 재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의 이러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는 라면시장 상황을 반영한 모양새다.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2016년 2조400억원, 2017년 1조9900억원, 지난해 2조475억원으로 성장이 둔화됐다. 이 사이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업체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특히 농심은 라면시장 리딩기업인 만큼 성장둔화에 따른 피해에 가장 많이 노출돼있다는 평가다. 

농심은 지난해 3·4분기 소매점 매출 기준 52.5% 점유율로 오뚜기(22.8%)와 삼양식품(11.9%)에 한참 앞서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감소되는데다 대표제품인 신라면과 경쟁업체 제품간의 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신라면 건면과 해피라면은 현재 점유율을 지지선삼아 반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보고 있다. 신라면-신라면블랙-신라면건면으로 기존 소비층과 프리미엄 소비층을 아우르는 한편, 뉴트로풍 해피라면의 저렴한 가격(700원 추정)으로 중·장년층을 비롯해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층을 끌어들이겠다는 투 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라면 건면과 해물안성탕면, 해피라면은 최근 부진한 라면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건면·용기면·뉴트로’ 트랜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국내 건면시장 규모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5년 629억원에서 2019년 1178억원으로 87% 성장했다.

용기면이 전체 라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29.2%에서 2017년 37.4%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롯데제과 등 식품업계에서는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과거에 사용했던 패키징으로 리뉴얼 하는 등 복고풍 트랜드를 활용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트랜드인 뉴트로에 맞춰 중장년층과 젊은층을 타깃으로 해피라면을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다만 일각에서 말하는 특정 경쟁업체를 견제하기 위함이라거나 하는 이유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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