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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UNIST 컴퓨터실서 비트코인 채굴한 인니 유학생 '검거'

유니스트, 피의자 파악하고도 수사의뢰 안해…울산경찰청 자체 수사끝에 10일 범인 검거

박동욱 기자입력 : 2019.02.11 12:09:06 | 수정 : 2019.02.11 12:54:21

울산에 있는 이공계 연구중심 특수대학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의 대형 컴퓨터실에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채굴한 인도네시아 유학생이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유니스트 디자인·인간공학부의 CAD 컴퓨터실에 들어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모네로를 채굴하는 프로그램인 ‘HoneyMiner(허니마이너)’를 설치해 가동한 혐의로 A씨(23)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의 범죄는 지난 1월29일 컴퓨터실의 들른 담당직원에 의해 들통났다. 이 직원은 컴퓨터 곳곳에 가상화폐 채굴 흔적을 발견, 학교 측에 신고했다. 당시 컴퓨터에 나타난 A씨의 채굴 흔적은 최소 사흘 동안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과기원의 연구동 전경. <UNIST 제공>


유니스트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 지난 2일 피의자 A씨를 붙잡았으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유야무야했다. 이러는 사이 A씨는 종적을 감췄다. 

울산경찰청은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포착해 8일부터 자체 수사에 착수해 10일 울산에서 A씨를 검거했다. 지난 2014년에 유니스트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A씨는 3학년 2학기에 등록을 하지 않아 지난해 9월에 제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유학생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A씨가 어떻게 생활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제적된 학생이 철처히 외부통제되는 과기원 연구실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이와 함께 유니스트가 A씨의 범죄 사실을 파악하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사건처리를 봉합하려한 것도 경찰이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울산경찰청 수사 담당자는 이와 관련, "현재 수사중이어서 피의 사실을 세부적으로 설명할 단계가 아니다"며 "현재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을 더 조사한 뒤 신병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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