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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월드투어, 獨서 마침표…“유럽과 通하였구나”

유명준 기자입력 : 2012.12.02 08:00:01 | 수정 : 2012.12.02 08:00:01



[쿠키 연예] “김준수 사랑해” 1800여 팬들의 목소리는 한국 콘서트 현장과 다를 바 없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장소는 아시아나 한국이 아닌 유럽의 독일 오버하우젠이라는 것과 금발 머리의 팬들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앞에는 JYJ가 아닌 김준수가 홀로 서 있었다는 것이다.

김준수가 한국 솔로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을 아우르는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독일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김준수는 30일(현지 시각) 오후 8시 독일 오버하우젠 투르비네할레(Turbinenhalle)에서 ‘시아 퍼스트 월드 투어 인 오버하우젠, 유럽’(XIA 1st World Tour In Oberhausen, Eroupe)을 개최하고 1800명 현지 팬들과 호흡했다.

월드투어의 마지막인 만큼 김준수는 이날 모든 것을 내던지는 듯 했다. 이미 5월 1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솔로 콘서트를 마친 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 7개국에서 4만여 명을, 뉴욕, 멕시코, 칠레, 브라질 등 북·남미 5개 도시에서 1만 2000여 명을 모은 경험은 독일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한껏 여유가 느껴졌고 동시에 보다 뜨거워진 열정을 보여줬다.



자신의 첫 솔로 1집 앨범에 수록된 ‘브레쓰’(Breath)를 부르며 콘서트의 포문을 연 김준수는 1집 수록곡 11곡 전체와 OST곡 ‘유 아 쏘 뷰티플’(You are so beautiful), 그리고 자신이 출연한 뮤지컬의 넘버인 ‘엘리자벳’과 ‘모차르트’의 곡을 불렀다.

독일의 팬들 역시 김준수가 공연을 한 그 어느 나라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준수가 댄스곡을 선보이면 일제히 일어나 몸을 흔들며 즐겼고, 발라드를 부르면 빨간 봉을 흔들며 호응했다. 특히 김준수가 물음 형태로 말을 하면 “네”라는 등의 한국말로 답변이 돌아와 김준수를 놀라게 했다.

김준수가 “오늘 이 자리가 저의 첫 솔로 콘서트의 마지막 자리다. 제가 JYJ로 독일에 왔었는데, 그때 이 무대에 다시 사고 싶었다. 다시 봐서 기쁘게 생각하고 끝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하자 독일 팬들은 환호로 답했다.

이어 김준수는 “이 공연이 저에게는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인 만큼 적응이 될 법도 한데, 사실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남미에서 공연을 끝내고 유럽 공연이 바로 있는 것이 사실 제 컨디션 상 좋을 수 있지만, 좋은 공연을 못 보여드릴 것 같아서 더 준비를 하고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팬들은 흔히 한국이나 남미 팬에 비해 덜 열정적일 수 있다는 편견을 깼다. 김준수의 동작 하나 하나에 커다란 환호성으로 답했고, 안무팀의 댄스 타임에도 몰입해 반응했으며, JYJ 공연 트레이드 마크인 ‘비 마이 걸’(Be my girl) 간주 때 나오는 단체 안무도 능숙하게 따라했다.

열정의 압권은 김준수가 공연 때마다 진행하는 소원 들어지기, 일명 ‘지니 타임’ 때였다. 한 열정적인 팬은 김준수에게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 안무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고, 김준수를 이 팬을 무대에 올려 함께 춤을 췄다. 팬이 무대에 올라 김준수와 함께 춤을 춘 것은 월드투어 중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독일 팬들의 적극성은 놀라웠다.

김준수의 빛이 가장 뚜렷하게 관객들에게 전달된 것은 타이틀 곡 ‘타란탈레그라’를 부를 때다. 한국과 달리 영어 버전을 선보인 김준수는 월드투어 중 마지막으로 부르는 ‘타란탈레그라’를 보다 웅장하고 역동적으로 꾸몄다.

김준수는 앙코르 무대에 등장해 “제가 방송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노래를 따라 불러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그 어느 때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마지막 공연을 여러분들과 함께 해서 기쁘고, 다음 콘서트를 하게 되면 꼭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앙코르 곡 ‘이슬을 머금은 나무’와 ‘낙엽’을 부를 때는 팬들이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장소나 무대 장치 등은 한국에 비해서 그다지 훌륭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한국으로 치면 악스홀보다 약간 큰 규모의 공연장이었고, 무대도 조명과 레이저, 스크린 영상 등 극히 기본적인 장치들 뿐이었다. 하지만, 가수가 팬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고, 거꾸로 팬들도 그것을 느껴 소통하는 데에는 장소, 규모, 무대 장치는 끼어들 틈이 없었다.

김준수의 월드투어에 대한 평가는 아직은 미지수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김준수가 어떤 행보를 펼치냐에 따라 이번 월드투어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첫 솔로 앨범 발매 기념의 단발성으로 끝난다면 의미 자체를 부여하기 어렵다. 그러나 JYJ 월드투어가 김준수의 월드투어를 가능케한 것처럼, 이번 월드투어가 김준수의 차후 해외 활동의 향배를 보다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후배 가수들의 해외 진출에 발판이 된다면 그 어느 가수의 해외투어보다 성공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오버하우젠(독일)=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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