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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나델라 MS CEO “사람이 AI의 중심”…윤리 문제 강조

김도현 기자입력 : 2018.11.08 04:00:00 | 수정 : 2018.11.07 22:14:48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창출되는 기회와 함께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AI 컨퍼런스 ‘퓨처 나우’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을 4년 만에 찾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AI 시대 생존법과 MS의 역할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나델라 CEO는 AI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가 아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모든 조직과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AI가 도울 것”이라며 “이것이 MS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나델라 CEO에 따르면 MS 철학에는 사람이 AI의 중심에 있다. 사람과 기계의 대립이 아니라, AI를 혁신을 일으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점이다. 나델라 CEO는 “AI 기술은 보편화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모든 기업은 지속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은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디지털 기술 적용 능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들도 국제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나델라 CEO는 AI 기술의 가치만큼 도덕적 윤리 문제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인권을 생각하고 데이터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보안과 투명성을 강구해 프라이버시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S에서는 매일 보안 관련 문제를 분석하고 10억건 이상의 메일을 살피고 있다”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MS 측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 연구소와 국내 대학연구진이 협업한 AI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사례로 고려대학교의 뇌 신호를 기반으로 신체를 컨트롤할 수 있는 ‘로봇 팔 컨트롤’ 프로젝트, 카이스트의 AI 기반 교통 예측 및 지역별 교통 수요 제어 프로젝트 등이 소개됐다.

나델라 CEO는 “MS는 AI의 힘을 빌어 앞으로도 한국의 모든 조직과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4년 MS를 맡은 나델라 CEO는 구글, 아마존 등에 밀린 자사를 살려낸 인물로 불린다. 그는 부임 이후 클라우드, AI 기술 등에 집중하며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했던 MS를 일으켰다. 실제로 전 세계 MS 데이터센터가 하나의 클라우드로 구동되게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MS는 이번 해 3분기 매출이 29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정도 상승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MS의 클라우드인 ‘애저’의 매출이 76%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나델라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두 사람은 양사 간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5G 등 미래 성장 산업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정기적으로 기술을 협의하고 경영진들의 교류도 실시할 방침이다.

나델라 CEO는 첫 방한인 지난 2014년에도 자사 개발자 행사에 참석한 뒤 이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 국내 재계 인사를 만난 바 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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