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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 병을 아시나요?

오준엽 기자입력 : 2018.09.13 04:00:00 | 수정 : 2018.09.13 03:54:07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그리고 스트레스의 상당수는 과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복잡한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겐 과로와 스트레스는 고질적인 질병원인으로 꼽힌다. 

메니에르병 또한 이들 과로와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분류되는 일종의 귀 질환이다. 듣기엔 생소하지만 최근 메니에르병을 앓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메니에르병(질병코드 H810)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7년 기준 14만6425명에 이른다. 2013년 11만명에서 약 33%가 늘어났다.

문제는 메니에르병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크다는 점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메니에르병의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과 청력저하, 이명(귀울림) 등으로 초기에는 저음역에서 한쪽 귀에만 심하지 않은 난청이 나타나지만, 이를 방치하면 점차 심해져 영구적 청력소실도 생길 수 있다. 20~50% 가량의 환자에서는 병이 진행되며 양측 모두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청력에 문제가 생기며 어지럼증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과 김민희 교수는 “증상이 악화될수록 심한 어지럼증으로 인해 오심과 구토가 함께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을 수행하기가 점차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이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인 만큼 잘 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나트륨 섭취를 완전히 안하는 것이 좋지만 최대한 저염식으로 식사를 하고, 금주와 금연,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같은 보조요법 만으로도 병이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술과 고당분 음식 섭취도 수분의 정체를 가져올 수 있어 좋지 않으며, 커피도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하루 1장 이하로 옅게 내려먹는 것이 진하게 마시는 것보다는 좋다고 전했다. 

한편, 메니에르병의 병리적 원인과 치료법은 현대의학과 한의학이 유사하다. 현대의학의 경우 병의 원인을 내이의 내림프 수종으로 보고 이뇨제를 많이 사용한다. 한의학에서도 병은 수독(水毒, 수분 정체로 인한 노폐물) 때문으로 판단해 이를 없애기 위한 영계출감탕, 오령산, 시령탕 등을 많이 쓴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메니에르병은 완치가 아닌 증상조절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 한방치료도 적용해볼 수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메니에르병에 대한 한약의 유효성이 인정돼 진료가이드라인에서 한약사용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치료는 수종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며 귀주변의 침과 뜸 치료로 귀속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랑을 증가시켜 전정신경계의 기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알레르기 질환과의 연관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함께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을 썼음에도 귀가 잘 들리지 않고 어지럼증이 반복될 경우 한방치료도 고려해볼 것을 권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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