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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천재 호날두, 세리에A도 ‘가능’으로 바꾼다

이다니엘 기자입력 : 2018.08.10 04:00:00 | 수정 : 2018.08.10 00:32:53

입단식에서 호날두가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현역으로 치면 황혼기에 가깝다. 화려한 발재간과 빠른 스피드, 순간적인 반응에서 강점을 보인 ‘공격수’이기에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호날두의 나이는 더 뼈저리게 느껴진다.

호날두의 세리에A 입성은 비시즌 최고 관심사다. 호날두는 명실상부 현존 최고 스타플레이어다. 승부조작 사건 이후 한참 침체기에 빠졌던 이탈리아 축구는 ‘호날두 특수’로 간만에 얼굴을 폈다. 유벤투스는 유니폼 판매에서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덩달아 세리에A 중계권료 장사도 호황을 맞았다. 아울러 호날두의 출전이 유력시되는 경기는 벌써부터 암표가 거래될 정도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를 ‘마케팅용’이라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직전 시즌 리그와 컵 대회 등을 통틀어 44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러시아월드컵에서 4경기 4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세리에A 첫 발을 떼는 호날두의 폼은 의심의 여지없이 최고 상태다. 지난달 24일 영국 매체 ‘미러’가 공개한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호날두의 신체나이는 20세로 측정됐다. 체지방률은 7%로 선수들의 평균 체지방률(10∼11%)보다 3% 이상 낮았다. 전문 보디빌더 평균 체지방률(3∼5%)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여기에 근육량은 50%로 마찬가지로 선수 평균(46%)보다 높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새 팀 동료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벤투스 구단 SNS

이 같은 몸 상태는 철저한 관리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호날두는 ‘노력하는 천재’로 유명하다. 근력운동을 매일 빠짐없이 하고 훈련 외 남는 시간마다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 아울러 식단이나 휴식시간도 기계처럼 조절해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쳐가며 늘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유벤투스에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게 된 더글라스 코스타는 8일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훈련을 따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그는 “선수들이 훈련장에 도착하면 이미 호날두는 훈련을 하고 있다. 그리고 모두가 훈련을 마치고 떠나는 시간에 호날두는 남아서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파트리스 에브라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철두철미함에 학을 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에브라는 아침 훈련을 마치고 호날두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식탁 위에 놓인 음식은 화려한 만찬이 아닌, 닭 가슴살과 물 한 잔이었다. 이후 에브라는 패스 연습을 하고 수영과 사우나까지 마친 뒤에야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빅 이어’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호날두의 프로정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커리어에 늘 진지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재패한 호날두는 이제 세리에A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그의 새 도전기는 드라마라면 아무도 안 볼 뻔한 엔딩, ‘우승’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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