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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게임에서 배우는 탈모치료의 법칙

이영수 기자입력 : 2012.10.31 08:52:01 | 수정 : 2012.10.31 08:52:01


글·셀클리닉 권현태 원장

[쿠키 건강칼럼] 지금 대한민국은 ‘애니팡앓이’ 중이다. 애니팡은 단순한 인터페이스와 짜릿한 속도감 그리고 동료들과 어울려서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남녀노소가 즐기는 국민 게임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애니팡, 인생이 보인다’라는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애니팡을 잘하는 방법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와 흡사하다고 해 비교해 놓은 글이다. 애니팡 게임 속 지혜는 비단 인생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탈모’ 치료의 지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첫째,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초기 타이밍을 놓치지 마라

애니팡에서 고득점을 하는 방법 중 하나는 폭탄을 누르는 타이밍이다. 그냥 터뜨리면 5천여점에 불과하지만 콤보 뒤에 누르는 폭탄의 점수는 2만여점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탈모 치료도 마찬가지다. 탈모가 의심되는 탈모 초기에 조기 진단하고 치료를 받게 되면 탈모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높다. 특히 진행성 피부과 질환인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 타이밍을 잡는 것이 탈모 치료 고득점으로 가는 길이다.

둘째, 조급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지 마라

애니팡 게임을 하다보면 1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점수를 내야 하는 게임의 특성상 시간에 쫓기며 다음 수를 찾다가 허탈하게 게임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마음이 동요될수록 답은 더욱 안보이기 마련. 차분한 마음으로 게임에 임해야 다음 수도 보인다. 탈모치료도 마찬가지이다.

대표적인 탈모증상인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변화로 생성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이라는 물질이 모발이 자라는 기간을 단축시키고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를 발생시키는 진행성 질환으로 모발의 생장주기를 고려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처음 탈모치료를 받다 보면 기대만큼 가시적인 효과가 보이지 않아 조급한 마음이 들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남성형 탈모에 있어 먹는 약 등의 약물치료의 효과는 90%이상으로,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 받게 되면 어느 순간 치료 효과를 느낄 수가 있다. 게임을 하면 할수록 노하우가 쌓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조급증을 버리고 느긋한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한눈팔지 말고 지금 치료에 집중해라

게임이 속도감이 있고 한번 놓치게 되면 고득점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게임 중에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주위의 소음과 소란에 한눈을 팔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며 고득점을 하기 어렵다. 탈모치료도 마찬가지이다.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탈모 관련 정보에 한눈을 팔면 탈모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할 수가 있다. 특히 인터넷상에 올라오는 검증되지 않은 각종 탈모 샴푸 및 민간요법 등에 의지해 의학적인 치료를 포기하다가는 탈모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탈모 치료제로 미식약청(FDA) 공인 받은 제품은 경구약인 피나스테리드 제제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 미녹시딜 뿐이다. 특히 프로페시아는 미식약청(FDA)뿐 아니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정청과 유럽의약청에서 모두 승인 받은 유일한 경구용 탈모 치료제로 탈모를 유발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검증된 탈모치료제이다. 6개월 이상 복용하면 가시적인 발모효과를 볼 수 있다.

먹는 약, 바르는 약 외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탈모 샴푸나 민간요법들은 아직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한 탈모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승인 받은 탈모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넷째,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 생활습관을 관리해라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하트도 고득점을 향한 키포인트다. 하트는 시간이 지나면 하나씩 생기지만 8분이라는 긴 시간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이럴 때 하트를 보내주는 친구들이 있으면 언제든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탈모치료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도움을 받으면 치료의 의지도 다지고, 음주나 흡연과 같이 탈모치료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 진료실에서 탈모환자를 상담하다 보면 아내의 손을 잡고 병원을 찾은 남성환자들을 볼 때가 있는데, 아내의 응원과 꼼꼼한 생활습관 체크를 받고 탈모를 치료하는 남성들은 몰래 탈모치료를 받는 남성들보다 치료효과가 좋은 편이다. 탈모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에 병원을 찾아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지만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해조류나 채소류 등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건조해진 두피에 각질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평소보다 샴푸를 꼼꼼히 해서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탈모 치료도 게임처럼 쉽게 한판이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탈모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에 대한 의지와 꾸준한 실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탈모증상이 의심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를 시작해야 탈모 치료의 고득점으로 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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