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서울병원, 희귀질환 고주파열로 치료 성공

송병기 기자입력 : 2012.10.30 16:25:00 | 수정 : 2012.10.30 16:25:00


[쿠키 건강] 국내 의료진이 수술 후에도 계속 종양이 자라는 희귀질환을 수술없이 고주파열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하는데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박병관 교수팀은 희귀유전성 질환인 폰히펠린다우씨병에 걸린 30세 남성 환자에게 고주파열치료를 적용해 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30일 밝혔다.

‘폰히펠린다우씨병’은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신장과 부신, 뇌, 망막, 신경종, 췌장 등 여러 장기에 다양한 종양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특히 신장, 부신, 뇌 등의 종양은 환자의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 남성 환자도 이미 두차례에 걸쳐 부신종양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또 다시 종양이 발생해 수술이 어려운 상태였다. 특히 수술을 한다고 해도 여러 차례 수술로 인해 종양만 제거하기가 어려워 종양이 발생한 부신(신장 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을 완전히 절제해야 하는 상황으로, 만약 수술을 시행할 경우 부신기능부전증(아디슨씨병)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상태였다.

부신은 남성호르몬과 글루코크르티코이드 등의 인체활동에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이를 제거하면 평생 약에 의존해야 하는 아디슨씨병이 발생하며, 호르몬약을 복용한다고 해도 심한 피로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사회활동이 어려워진다.

이에 박병관 교수팀은 이 남성 환자에게 고주파열치료를 시술해 부신 종양만 말끔히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박 교수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도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아디슨씨병을 일으키지 않고 종양을 제거한 것은 아직 보고된 적이 없다.

박병관 교수는 “폰히펠린다우씨 병은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종양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종양을 제거해야 하는데 고주파열치료법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간암에 효과적으로 알려졌던 고주파열치료법이 다른 부위의 종양 제거에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것으로, 폰히펠린다우씨병과 같은 희귀난치성 질환자는 여러 번의 고주파열치료법가 가능하고 부신기능 저하를 최소화 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병관 교수팀은 국내에서 신장암 400여 건 이상을 치료해 부분 신장절제술과 동등한 치료성적을 보인다고 국제학술지에 보고한 바 있다. 또 폰히펠리다우씨병에서는 평생 동안 끊임없이 신장암이 발생하는데 고주파열치료술로 폰히펠리다우씨병에서 발생하는 신장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해 학계에 보고했다.

고주파 열치료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CT 혹은 MRI 유도하에 바늘 형태의 가는 전극을 종양에 삽입한 후 고주파를 발생시켜 생긴 열로서 종양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이는 수술보다 안전성이 높고 회복기간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맨 위로



이미지

photo pick

이미지
이미지
SPONSORED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