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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재단 이수자지원사업 선정작 '장안의 소리' 13일 공연

한대식 명인과 상어가족 노래 목소리 박진선 명창이 선보이는 비교창 무대

노상우 기자입력 : 2018.07.11 13:35:56 | 수정 : 2018.07.11 13:35:59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선조 선비들을 중심으로 불리며 전승되어오다가 현재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가사음악과 기생들이 배워 부르면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창제를 만들었던 가사음악을 비교해서 들을 수 있는 공연무대 '장안의 소리'가 오는 7월 13일(금) 지녁 7시 30분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열리는 이수자지원사업 ‘장안의 소리’는 문화재청이 전수위기에 처한 종목으로 지정해 전승에 힘쓰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및 제57호 경기민요 중 잡가와 잡잡가를 비교창 형태로 선보이는 무대로, 중견소리꾼으로 가사 명예보유자 이양교에게서 가사를 이수한 꽃미남 가객 한대식 명인과 역시 중견소리꾼으로 최근 ‘상어가족’ 국악버전을 불러 널리 알려진 소리꾼인 박진선 명창(경기민요 명예보유자 이은주 이수, 서도소리 인간문화재 김광숙 이수)이 꾸미게 된다. 

먼저 1부 선비판과 기판, 기사를 만나다 시간에는 가사음악을 비교창형태로 감상하고 재현하게 된다. 선비판은 선비계통의 노래라는 뜻이며, 기판은 기생계통의 노래라는 뜻으로 주로 일제강점기 권번 기생을 통해 전승되었다가 현재는 전승이 사실상 단절된 기생 버전 가사를, 선비 계통의 가사와 비교하는 뜻깊은 무대를 갖는다.

선비판의 가사는 가곡(전통 가곡) 발성을 사용해 노래하기 때문에 속청쓰임새가 많고, 전성(소리를 떠는 것)이 일정한 반면, 기판의 가사는 잡가 발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성으로 지르는 시김새가 많고 전성이 일정하지 않은 반면, 선비판에 비해 다이나믹한 특징이 있다. 

한대식 명인이 이양교 명인의 수양산가를 부르면, 박진선 명인이 김옥심명창제 수양산가를 부른다. 이 밖에도 선비판의 가사 상사별곡, 황계사가 소개되며, 기판의 상사별곡도 소개된다. 또한 기판 가사의 대표적인 명창이었던 김옥심 명창의 ‘황계사’ 음원이 처음 공개된다. 김옥심 명창의 제자인 남혜숙이 소유한 이 자료는 이양교 명인의 황계사와 비교감상 형태로 들려주게 된다. 또한 한 대식 명인과 박진선 명창이 선비판과 기판으로 전승되는 ‘권주가’를 합창으로 들려준다.  

2부는 잡가로 꾸민다. 장안의 옛소리, 잡가를 부르다 시간에는 서울 민간성악예술의 대표적인 노래인 잡가가 중심이 된다. 잡가는 사설이 짧은 민요에 비해 비교적 긴 사설을 지닌 다양한 노래라는 뜻으로, 조선후기 용산, 마포 일대에서 전문적으로 소리를 하던 집단인 사계축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보급된 소리로 12잡가, 휘몰이잡가, 잡잡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한성권번 사범을 지낸 유개동 계통의 달거리를 박진선 명창이 재현하게 되며,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을 흉내내 서울식으로 만든 토끼화상을 불러주게 된다. 또한 엮음지름시조의 대표적인 노래이지만 기생들이 잡가처럼 불러 잡가가운데 으뜸이라는 뜻의 ‘수잡가’로 불리는 ‘푸른산중하에’를 한 대식 명인과 비교창 형태로 부르게 된다. 

또한 박진선, 한 대식 명인이 함께 잡잡가 혈죽가를 불러준다. 이 밖에도 한대식 명인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시인이었던 김억과 이하윤의 대표적인 작품인 ‘꽃을 잡고’와 ‘아리랑우지마라’를 가사창법으로 불러주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했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재재단의 2018년 이수자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하는 공연으로 전승위기에 처한 대표적인 장르인 가사음악과 잡가가 비교창형태의 콜라보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지금껏 시도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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