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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갑질 사태에 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상장 '먹구름'

배성은 기자입력 : 2018.07.11 05:00:00 | 수정 : 2018.07.10 22:35:52

사진=연합뉴스

’기내식 대란‘이 박삼구 금호아시나그룹 회장의 ‘갑질’을 고발하는 직원들의 폭로로 확대되면서 기업공개(상장·IPO)를 추진 중인 자회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장 심사 항목에서 총수 일가의 도덕성과 기업 신뢰도를 중요시 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그룹 경영에 대한 신뢰도 악화로 상장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제 가격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직원들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를 개최하고 박삼구 회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지난 6일에 이은 두 번째 촛불 집회다. 주최 측 추산에 따르면 1차 집회에 300여명, 2차 집회에선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나항공 소액주주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업무상 배임 등의 이유로 박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한 소송도 준비 중에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1600억원을 투자받기 위해 기내식 납품 업체를 변경했으며 이 배경에는 금호홀딩스의 금호타이어 인수 작업과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송을 맡은 임진성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는 "기내식 대란이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주주들이 회사를 대표해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영진을 상대로 소를 제기하는 주주대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에어부산·아시아나IDT)의 상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장 심사 항목에서 총수 일가의 도덕성과 기업 신뢰도를 중요시 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그룹 경영에 대한 신뢰도 악화로 상장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제 가격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11월 상장을 목표로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에 있다. 

여기에 아시아나IDT가 최근 기내 잡지 공급을 맡으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아시아나가 일감을 몰아줌으로써 아시아나IDT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신용도 추가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상장 과정에서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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