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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안우진, ‘불펜 처방전’ 약 될까?

최대어 안우진, ‘불펜 처방전’ 약 될까?

문대찬 기자입력 : 2018.06.14 14:58:08 | 수정 : 2018.06.14 15:13:10

넥센 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

넥센 안우진이 높은 1군의 벽을 실감하고 불펜으로 이동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안우진은 오늘부터 불펜에 대기한다. 최대한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우진은 지난달 25일 1군 등록 이후 불펜으로 나선 2경기에서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2경기 동안 4⅔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2㎞ 직구와 140㎞대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탈고교급 구위를 선보였다. 

이후 넥센은 안우진의 선발 전환을 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나선 LG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진 9일 kt 위즈전에선 3.2이닝 5실점으로 강판했다. 그 사이 평균자책점은 8.74까지 치솟았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으론 긴 이닝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체인지업과 커브 등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여기에 제구난조까지 겹치며 1군 타자들을 버텨내지 못했다.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해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약점을 드러냈다.

안우진은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고교시절 야구 방망이를 이용해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정지 3년, 50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펜에서 뛰어난 피칭을 펼쳤지만 선발로서 마운드를 지키기엔 버거웠다.

이번 결정이 안우진의 완전한 불펜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장 감독은 안우진의 선발 부진 원인 중 하나로 멘탈을 꼽았다. 논란의 중심이 된 신인 투수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것. 여유로운 상황에서 공을 던지다보면 밸런스를 가다듬을 수 있다.

넥센은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손가락 사이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난 상태다. 선발 신재영에 대한 불안감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4위로 준수하지만 언제 내리막을 탈지 모르는 상황이다. 

따라서 시즌을 두고 볼 때 안우진의 선발 복귀는 반드시 필요하다. 넥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안우진의 선발 복귀는 필연적이다. 장 감독의 ‘불펜 처방’이 안우진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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