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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드] ‘상식’을 깬 LoL 뉴 메타 등장, 득일까 실일까

윤민섭 기자입력 : 2018.06.08 17:12:50 | 수정 : 2018.06.08 17:12:49

다가오는 서머 시즌엔 피오라로 모데카이저를 상대하는 ‘뱅’ 배준식을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쿠키뉴스 DB)

소환사 협곡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시즌은 8.11 패치 버전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31일 적용된 8.11 패치에서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 및 치명타 아이템 능력치의 대폭 하향 등이 이뤄진 바 있다.

다가오는 스프링 시즌 밴&픽은 지금까지의 롤챔스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프로 선수가 다수 속해있는 마스터·챌린저 티어 솔로 랭크에서는 바텀 라인에 원거리 딜러 챔피언 대신 근접 딜러 챔피언을 투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로 등장하는 챔피언은 이렐리아, 야스오, 모데카이저 등이다.

일부 프로게이머는 미드 브라움, 서포터 그라가스 등을 연구하고 있다. 브라움은 출시 전부터 서포터로 홍보했던 챔피언이며, 그라가스는 정글러 활용을 유도코자 술통 굴리기(Q)의 미니언 클리어 능력을 제한했던 챔피언이다. 기존 ‘상식’에서 벗어나는 뉴 메타 개발이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패치 노트를 통해 “게임 초반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더 효과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공격로 유지력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즉, 초반부터 난전이 자주 발생하게끔 의도적으로 설계한 것이다. 추가 패치를 통해 밸런스를 재조정하긴 했지만, 공성(攻城) 아이템 ‘지휘관의 깃발’의 활용도를 대폭 상승시킨 것도 비슷한 의미가 담겨있다.

이처럼 지난해 유독 두드러졌던 안전 우선주의, 후반 지향적 플레이가 사라지면서 초중반 게임의 지루함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이템 ‘불타는 향로’로 인해 장기전이 펼쳐졌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나, 시비르, 케이틀린 등을 필두로 한 수성 작전이 등장했던 올해 스프링 시즌에 비하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전에 없던 걱정거리도 생겨났다. 이 과감한 변화를 시청자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가령 초반 영향력이 더욱 약해진 원거리 딜러는 이번 패치 이후 입지가 좁아졌고, 등장 빈도도 줄어들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는 EU 메타라는 토대 위에서 발전해왔다. 원거리 딜러 없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시청자는 납득할까. 

더불어 전통 AP 누커 챔피언도 원거리 딜러와 비슷한 신세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AP 챔피언이 지속된 능력치 하향 패치로 인해 장점이던 라인 클리어 능력을 상실했다. 이들 또한 등장 빈도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가 기존에 알고 있던 리그 오브 레전드와는 다소 괴리가 있는 게임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전과 같은 재미를 느낄까.

어느덧 8번째 시즌도 절반 이상을 넘어선 리그 오브 레전드다. 장수 게임은 안주 대신 모험을 택했다. 등장 챔피언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게임의 템포를 올리기 위해 메타 변화를 유도했다. 하지만 이는 기존 시청자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겨 보던 이유 자체를 건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이 급진적 변화는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아직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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