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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질환과 감별 어려웠던 정상안압녹내장 구별법, 국내 의료진이 발견

울산대병원 안과 이창규 교수 연구

전미옥 기자입력 : 2018.06.07 03:00:00 | 수정 : 2018.06.07 09:00:40

이창규 교수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안과 이창규 교수가 한국인에게 잘 발생하는 정상안압녹내장의 구별법을 발견해 관심을 모은다. 

이창규 교수는 유럽녹내장학회(13th EGS congress)에서 정상안압녹내장의 발병원인과 증세가 비슷한 망막정맥폐쇄 구별법 대한 연구주제를 발표했다.
    
‘정상안압녹내장’은 안압이 높지 않아도 생기는 녹내장이다. 특히 동양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녹내장 중 정상안압녹내장이 77%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일반 녹내장과 달리 안압은 정상인만큼 다양한 발병원인이 있으며 그 중 시신경 유두의 혈류 공급이 중요한 발병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타 질환과의 구분이 모호하며 그 중 망막정맥폐쇄가 임상증상이 특히 비슷하다. 망막정맥폐쇄는 증세가 오래되면 정상안압녹내장과 같은 증상인 시야 손상 및 시신경 유두의 변화가 일어나 감별이 어렵다. 하지만 정상안압녹내장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계속 진행되고 망막정맥폐쇄는 진행되지 않는 차이가 있다.

이창규 교수는 정상안압녹내장과 망막정맥폐쇄의 발병원인과 병의 경과가 다른 것에 착안, 망막정맥폐쇄와의 구별을 위해 가장 큰 발병원인인 혈류변화 차이가 시신경과 시신경 주변 미세혈관의 변화에 어떤 차이를 미치는지 6개월간 경과관찰 했다.

두 질환의 시신경유두와 주변 미세혈관 차이를 최신 검사장비인 빛간섭단층촬영(OCT)와 빛간섭단층혈관촬영술(OCTA)를 통해 분석한 결과 시신경이 지나는 사상판의 깊이와 편평함의 차이가 컸다. 또한 망막정맥폐쇄는 주로 망막 표층의 미세망막혈관이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사상판과 미세망막혈관의 차이를 통해 두 질환을 구별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정상안압녹내장의 경우 망막정맥폐쇄와 다양한 차이점이 관찰되어 다인성 원인으로 발병하는 질환임을 한 번 더 시사한 연구라는 평을 받았다.

이창규 교수는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좋아지지 않기에 원인 파악 및 타질환과의 구분을 통해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안압이나 혈류 등 다양한 요인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환자의 특성에 따라 맞춤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녹내장회를 통해 전 세계 각국 2,400여 명의 안과 전문의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총 495개의 포스터가 전시된 것 중 높은 평가와 관심을 받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포스터상(a winner of the 'Most Popular Posters' Awards)의 영예를 안았다.

망막정맥폐쇄와 달리 정상안압녹내장의 경우 초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신경손상이 손상될 경우 회복이 어렵다. 전문가들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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