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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스트레스 많은 당신도 ‘공황장애’?

죽음의 공포 느끼는 ‘공황장애’…조기진단과 치료 필수

송병기 기자입력 : 2018.05.30 00:10:00 | 수정 : 2018.05.30 16:20:47

국민일보DB

공황장애는 천재지변이나 사고 등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일종의 불안장애를 말합니다. 방송을 통해 일부 유명 연예인들도 스스로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죠.

전문가들은 공황장애는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극도의 공포심과 두려움, 불안과 함께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이 동반되는 질환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발작이 한 두 번에 그치면 다행이지만, 한 달 이상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경우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이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가 꼽힙니다. 최근 20대는 물론 고령층에서도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면서 공황장애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14만4943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2013년 9만3098명 대비 약 55.7% 늘어난 수치입니다. 매년 13~14% 가량 환자가 증가한 것이죠. 

전문가들은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20대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의 공황장애 환자 증가 추세가 눈에 띕니다. 20대의 경우 2013년 8601명에서 2017년 1만6580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60대 이상 환자도 1만9654명에서 3만3247명으로 약 70% 정도 증가했습니다. 특히 80대 이상 환자는 1740명에서 3858명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20대가 취업 등 다양한 현실적 문제로, 노년층은 경제…사회적 소외 및 신체적 쇠퇴 등 불안감이 작용해 공황장애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이에 대해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기경 과장은 “공황장애의 원인은 신체적인 요인부터 유전적, 사회심리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점차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이기경 과장은 “공황장애 그 자체로는 신체적 질병을 일으키진 않지만 방치하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하고,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신체질환을 배제하고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발작으로 괴로움은 물론 발작이 언제 일어날 지 몰라 자신을 스스로 격리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한다는 좌절감에 우울증이나 알코올 중독 등의 합병증 또한 불러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공황장애 또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공황장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병원을 방문, 치료를 받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황장애 증상을 다른 질환으로 착각해 잘못된 치료를 받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사례 또한 적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들은 공황장애를 비롯한 정신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전문가들은 호흡곤란 및 가슴 통증 등과 함께 공포, 불안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공황장애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이 잇습니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을 통해 공황장애 증상을 완화시키며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 원인과 증상에 대한 인지 및 행동치료를 통해 공황장애를 불러오는 방아쇠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증상이 호전됐다고 임의로 복약이나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이기경 과장은 “공황장애의 예방법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육체적인 피로도나 술 등은 공황발작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이러한 유발 요인과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과도한 기대나 스트레스를 주는 것을 피하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따뜻한 관심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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