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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스승 은혜 보답”… 행정복지센터에 3천만원 기부

“기술 가르쳐 준 스승 찾을 수 없어 이웃돕기로 결정”… 끝내 이름 밝히지 않고 사라져

최태욱 기자입력 : 2018.05.16 15:29:32 | 수정 : 2018.05.16 15:29:48

익명의 50대 여성이 본리동 행정복지센터에 주고 간 기부금 3000만 원 입금 확인증. 달서구청 제공


대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찾아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며 3000만 원을 기부하고 홀연히 사라져 감동을 준다.

16일 달서구청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한 중년 여성이 본리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이 여성은 “기술을 가르쳐 준 스승이 본리동에 살다 멀리 이사 간 것으로 아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다. 덕분에 돈도 많이 벌고 해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지만 전할 수 없다. 스승에 대한 감사와 사회 환원의 의미로 본리동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좋은 일에 써 달라”며 직원에게 봉투 하나를 건넸다.

복지센터 직원이 동의를 구한 뒤 확인해보니 이 봉투 안에는 300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이 여성은 후원 기탁 처리 등을 위해 인적사항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좋은 일에 써 달라”는 말만 남기고 복지센터를 떠났다.

복지센터는 후원금을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아동, 장애인, 다문화 등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쓰기 위해 ‘달서구 365운동’ 계좌에 입금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가슴 따뜻한 후원금을 전해 준 익명의 본리동 주민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희망의 나눔 바이러스가 지역 곳곳에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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