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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투트랙’…삼성-LG-대유, 같은 듯 다른 전략

이승희 기자입력 : 2018.05.16 05:00:00 | 수정 : 2018.05.15 21:56:55

국내 전자업계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은 퀀텀닷(양자점) 기술이 적용된 QLED TV다. QLED TV는 명암비-블랙 표현력 등에서 취약하다는 지적이 존재했다. 밝거나 어두운 영상에서 디스플레이가 색을 원본과 다르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QLED TV 품질 개선과 별도로 ‘마이크로LED’를 이용한 TV 개발을 진행해왔다.

마이크로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초소형 발광물질인 마이크로LED를 이어 붙여 만든 패널이다. 색감 구현에 제약을 주는 컬러 필터가 없는 점이 큰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2018’에서 초소형 마이크로LED TV ‘더 월’을 선보이며 “대형 사이즈의 제품군에서 마이크로LED TV를 이용해 투트랙 전략을 꾀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올 하반기 마이크로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마이크로LED를 이용한 초대형 TV와 QLED를 이용한 대형 제품으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MC(Mobile Communications) 부문에서 일찌감치 두 가지 전략을 취해왔다. LCD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G’시리즈와 OLED패널을 탑재한 ‘V’ 시리즈를 각각 상하반기로 나눠 출시해왔기 때문이다. 이는 MC사업본부 수장이 황정환 부사장으로 바뀌고 스마트폰 출시 포트폴리오가 전면 수정된 후에도 변하지 않았다.

실제로 이번 달 열린 ‘G7’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황 부사장은 “G시리즈와 V시리즈는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라인으로 시작됐다”며 “(G와 V시리즈를 이용한)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우전자를 인수한 대유그룹은 영업부문을 나누는 전략을 택했다. 현재 대유그룹 자회사 중 유일한 B2C 기업인 대유위니아는 전체 매출 중 90%를 국내에서 창출한다. 대우전자의 주 수익 기반은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 시장이다. 

향후 대유그룹은 국내 가전은 대유위니아, 해외 가전은 대우전자에 주력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모든 시장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전자업계도 마찬가지”라며 “한 가지에 올인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기업들로서는 계속 돌파구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며, 투트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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