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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이란제재’ 악재 겹친 정유업계, 1분기 실적 ‘부진’

이종혜 기자입력 : 2018.05.16 05:00:00 | 수정 : 2018.05.15 21:57:37

국민일보DB

유가 상승과 미국의 대 이란 경제제재 등 악재가 겹치면서 2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던 정유업계 실적 상승세가 꺾였다.

1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은 7116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9.3% 증가한 4727억원으로 집계됐다

GS칼텍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 역시 23.4% 줄어든 2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에쓰오일은 제품 판매단가 상승(전분기 대비 3.9%)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도 11.6% 줄어든 313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하락의 원인은 지난해보다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정제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등 원료비 값을 뺀 마진이다.

2분기에도 역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 이유는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에 따른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이란과의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함과 동시에 이란에 최고 수준의 경제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71.36달러, 77.4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두바이유도 74.73달러로 집계됐다. 모두 2014년 11월26일 이후 최고치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기관들은 이란 제재가 이뤄질 경우 하루 평균 20만~100만배럴에 달하는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JBC에너지 등 주요 기관들도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내년에는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희철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변동성이 더욱 확대된다면 과거와 같은 안정적 마진 확보는 어려워질 수 있을 전망이라며 특히 이란 컨덴세이트 수출 축소, 사우디의 지속적인 감산 정책 등으로 국내 도입 원가가 오르면서 이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유가 상승세가 진정된다면 수요가 증가하고 중국 유동성이 개선될 전망이라 업황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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