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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최재성 “송파을 재선, MBC 사장 뽑는 선거 아냐…정치개혁 위해 전력 다할 것”

[인터뷰] 최재성 “송파을 재선, MBC 사장 뽑는 선거 아냐…정치개혁 위해 전력 다할 것”

이소연 기자입력 : 2018.05.15 06:00:00 | 수정 : 2018.05.15 14:08:56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하겠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서울 송파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 도전이다. 12년간 기반을 다져왔던 최 후보는 경기 남양주를 떠나 서울 송파구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지난 11일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최 후보를 만났다. 

-문재인 정권 초기 “인재가 넘치니 비켜 있어도 무리가 없다”며 임명직에 나서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이번 송파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께 당시 임명직은 하지 않겠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 민주당이 여당이 되면서 당이 가져야 할 책임도 커졌다. 당의 기반을 튼튼히 세우고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임명직이 아닌 국회가 제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송파을을 택한 이유는 ‘험지’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예정된 수도권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두 곳이었다. 송파을은 노원병보다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고전해온 지역이다.

-남양주에서 3선을 지냈다. 남양주 시민들이 최 후보의 새로운 지역구 출마를 섭섭하게 여기지는 않았을까

지난 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의 전신)이 총선을 앞두고 분열을 겪었다.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공천이 필요했다. 당시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사무총장이었다. 공천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자고 결심,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해당 지역구에서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당선돼 매우 잘 하고 계신다.       

-MBC 전 아나운서 배현진 송파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와 맞붙게 됐다. 유세하면서 만난 배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성격이 굉장히 활달하신 분 같다. 지난 4일 ‘아이언맨’ 복장을 하고 송파구 어린이 큰잔치 행사에 참여했다. 그때 배 후보를 내빈석에서 만났는데 저를 알아보지 못하시고 아이언맨이 왔다고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최재성입니다”라고 소개를 했다. 보통 유세 현장에서 상대 후보를 만나면 긴장감이 일거나 머뭇거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배 후보는 “어머어머”라고 웃으며 박수를 치더라. 

다만 아쉬운 점은 선거에서 배 후보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배 후보는 ‘언론탄압의 피해자’라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국회의원은 하나의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자신의 비전과 가치 등을 유권자에게 제시하고 판단을 구해야 한다. 그런데 배 후보에게는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 이번 송파을 선거는 MBC 사장을 뽑자고 치르는 것이 아니다.  

-‘문재인의 호위무사’ ‘문재인의 복심’. 최 후보에게 붙는 수식어다. 문 대통령의 신뢰를 얻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뎠기 때문은 아닐까.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지난 2011년 문 대통령이 정치에 본격 입문하시면서 가까워졌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를 맡았고, 저는 당 사무총장이었다. 당시 매우 힘든 시기였다. 상대 당과의 경쟁보다 당 내부에서 분란이 더 힘들다. 당시 일부 의원들이 자고 일어나면 탈당을 했다. 이후 탈당 의원들이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탈당은 끝이 아니었다. 내부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공격은 지속됐다. 저도 갈등을 조율하며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수식어가 양날의 검이라는 지적도 있다.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고 송파을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송기호 변호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갈등이라면 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경선이 끝나고 송 변호사가 먼저 저에게 연락을 주셨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니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다”고 말해주셨다. 경선에서 패배한 입장에서 승자에게 연락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먼저 그렇게 다가와 주시니 제가 좀 죄송하고 고마웠다. 송 변호사는 송파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송파을을 위해 함께 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송파을을 위한 중점 정책이 있다면

송파을은 주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어마어마한 곳이다. 인근에 한강이 있고 탄천이 있다. 한강과 탄천을 주민들의 ‘정원’으로 만들 수 있게 재설계 하고 싶다. 또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세계적인 ‘아트존’으로 탈바꿈시켜 명소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강남 3구에  속한 송파가 아니라 송파 유일구로 각인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국회가 지금 혼란스러운 정국이다. 국회 입성을 하게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국회개혁과 정치개혁을 위해 매진할 것이다. 지난 2010년 이후로 문명이 ‘디지털 융합문명’으로 바뀌었다. 세상이 변한 것이다. 그러나 국회만 과거에 멈춰있다. 국민과 정치의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회의원이 가진 지나친 기득권을 이제는 내려놔야 한다. 당선된다면 제 정치 인생을 걸고 기득권 타파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조금 이르지만 의원 당선 후 당 대표 출마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향후 당 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나 

과거에는 위기를 견디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방어적으로 정치를 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능동적으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집권당의 구성원이 저도 능동적으로 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지난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는 싱가포르가 적절하고 유력하다. 다음 달 12일에서 13일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12시간 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천기누설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무슨 사이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잘 모르는 사이다. 하하. 정치인들은 중요한 현안에 대해 늘 관찰하고 자기 생각을 가져야 한다. 북·미정상회담은 세계사적으로 엄청난 사건이다. 해당 사건에 대해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분석에 따른 제 생각을 이야기한 것뿐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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