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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 오사카총영사 자리 불발되자 위협해”

최근까지 찾아와 ‘자리’ 요구… 안되겠다 싶어 민정수석실에 사실 알려

김양균 기자입력 : 2018.04.16 19:30:02 | 수정 : 2018.04.16 22:02:58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일명 드루킹과 관련한 일련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민주당 공보실로 이동, 기자들에게 대선 전부터 시작된 드루킹 및 해당 조직과 있었던 악연의 자초지종을 전했다.

김 의원은 “(대선에 즈음해) 의원회관으로 드루킹을 포함해 몇 명이 찾아왔다. 와서 본인들은 경제민주화를 추구한다. 온라인 카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강연도 하고 있다.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는 자기들의 생각하는 후보와 가장 유사한 문재인이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은 내게) 강연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대선 준비를) 시작하고 한 터라 어렵다고 했더니, 자기 사무실에서 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 (선거가 가까워오면) 이런 지지그룹이 많이 찾아오는데, 이들은 적극적이었고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는 전문가들의 모임이고 해서 (강연을)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가을경 (드루킹의) 사무실에 찾아갔더니 문재인 후보가 자기들의 생각(경제민주화)을 대선 후에 실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면서 경제민주화는 문재인 당시 후보가 추구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런 식으로 가볍게 인사를 하고 이후에도 본격적으로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2번 정도 (만났다)”고 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당시 드루킹에 대해 받은 인상을 대선 과정에서 보니까 경선장에 지지자 중심으로 참여를 하더라. 오프라인에서도 지지 의사를 밝혀 열심히 하는구나고 생각했다며 당시 느낌을 전했다.

그러나 김 의원과 드루킹의 관계가 틀어진 건 대선 이후였다. 김 의원은 대선을 치르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드루킹과 몇 명이 의원회관에 찾아와서 (인재를)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당시 열린 인사를 (표방했기 때문에) 좋은 분이 있으면 (추천) 해달라고 했더니 오사카 총영사로 한 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추천받은 인사의) 경력을 보니 대형로펌에 있었고 전문가(로 보였다). 이런 전문가라면 될지 안 될지는 모르지만, (청와대에) 전달은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전달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전 오사카총영사 자리는 일반 영사와는 달라서 정무적인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외교 경력이 있어야 해서 (앞서 전달한 인사는) 어렵다는 연락을 청와대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청와대의 입장을 드루킹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는 것.

김 의원은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오사카총영사로는 (드루킹이 추천한 인사가) 어렵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마치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그런 식의 반 협박성(의 말을 했다). 대단히 심각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자기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 수 있다. 이런 식의 반위협적인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당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 또 (다른 인사 추천을 부탁하고). 그 상황에서 (이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거리를 뒀다최근까지 의원회관을 찾아왔다. 드루킹은 집요한 스타일이었다. 찾아와서 오사카총영사를 요구하기에 안 되겠다싶어서 그가 돌아간 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이 내용(인사 빌미로 협박하는 드루킹의 언행)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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