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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과 우주 관광객 사이…이소연의 '먹튀' 해명

민수미 기자입력 : 2018.04.04 13:58:30 | 수정 : 2018.04.04 13:58:33

‘한국 최초 우주비행사’ ‘먹튀 논란’

이소연 박사(40) 이름에 뒤에 따라 붙는 꼬리표다. 2008년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11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고 귀환한 이 박사. 우주 비행 이후 그는 경영학 박사(MBA) 학위를 위해 미국행을 택한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3년, 재미교포 안과의사와 결혼하면서 먹튀와 국적 포기 논란에 휩싸였다. 260억원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 우주인 사업이 일회성에 그쳤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으로 떠난 지 6년. 이 박사가 입을 열었다. 3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마이크로중력학회 학술대회 초청 강연에 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퇴사, 미국 유학과 거주에 대한 비판에 이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평생 우주 강연만 하고 살 수는 없었다. 예순 살 쯤 됐을 때도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며 지내고 있을 것만 같은 두려움이 컸다.”

이 박사는 “마치 유행가 하나로 평생 우려먹고 살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작은 강연이라도 거절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에 그대로 있으면서 행보를 바꾸긴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먹튀 논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전 세계 모든 우주인이 자신의 작은 행동 하나가 어린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있다. 설사 누가 잘못했든지 어린이들에게 우주인이 누군가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여론은 어떨까. 이 박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댓글 창에 ‘당신의 선택을 존중한다. 다만, 지원과 기대를 아끼지 않은 조국을 저버린 대가도 당신 몫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대중의 눈초리는 여전히 싸늘하다. 이 박사의 향후 계획도 이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줬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연구하는 한국의 우주공학, 과학자의 노고와 성과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돌연 미국으로 떠난 그가 할 이야기는 아니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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