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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중진의원 회동, ‘홍준표’ 목에 방울 다는 심정”

“경선과 전략공천, 본말 전도돼… 20대 총선 결과 되풀이될까 우려”

김양균 기자입력 : 2018.03.21 00:07:00 | 수정 : 2018.03.22 08:58:19

자유한국당 소속 중진의원 일부가 오는 22일 오전 9시 의원회관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5선인 이주영 의원이 주재해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자리의 외피는 6·13 지방선거 현안 논의이지만, 홍준표 대표에 대한 쓴 소리가 나오리란 예상은 어렵지 않다

앞서 이른바 비홍성향의 중진의원들은 홍 대표에게 최고의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 재개를 요구한 바 있었다. 이번 회동은 그 연장선상으로 풀이되며, 홍 대표의 당 운영 전반에 대한 성토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영 의원은 22일 기자와 만나 홍 대표가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다는 여론이 많다중진 의원들이 나서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 한국당의 인재 영입 성과가 미흡한 것과 관련해 원칙(경선)과 예외(전략공천)가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라며 지난 20대 총선 당시 공천 과정에서 일었던 잡음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사진=박태현 기자

기자=22일 중진의원 회동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나.

이주영 의원=(홍준표) 당 대표가 당내 소통을 더 확대하고 원활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왔다. 홍 대표가 너무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다는 여론이 당 내외에 많다. (당내 소통을) 전향적으로 건의해도 잘 안 듣더라. (이번 회동은) 중진 의원들이라도 나서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심정으로 이야기를 하자는 의미다. 지방선거가 목전에 닥쳤는데 공천이나 인재 영입 등 기타 당 운영 전반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최고위원 회의도 제대로 정례적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당내 경선은 선거에 활기를 주는 측면도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경선보다 전략 공천에 치중하는 모양새다.

민주 정당에서는 경쟁 원리에 의해 공정하게 경선이 이뤄지는 게 원칙이다. 전략공천은 과도한 경선 과정에서의 문제를 고려한, 보완적인 수단이 돼야 한다. 그런데 원칙과 보완적인 예외가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다. 여기서 불만들이 싹 틀수 있다. 더군다나 당 대표의 사심이 들어가 있다는 평가까지 받으면 (당이) 전반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자유한국당은 공천 과정에서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았는가. 그래서 국민들은 독선적이고 오만하다고 심판을 내렸다. (지방선거에서도) 유사한 전철을 밟게 되진 않을지 우려가 된다.

이번 회동을 두고 친홍-비홍 사이의 계파 갈등 표면화라는 시각도 있다.

우린 계파 갈등을 초월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사당화 현상을 거론할 때에는 이른바 친홍이나 반홍으로 비쳐질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우리들 스스로 계파 갈등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당이 제대로 굴러가게 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번 회동도 그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그렇다. 당내에서 바른 소리, 건강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이것이 당 운영에 반영돼야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 그래야 지방선거를 대비할 수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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