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미, 정진용, 이소연, 심유철, 박태현, 박효상 기자입력 : 2018.01.20 09:56:29 | 수정 : 2018.02.09 15:28:35
쿠키뉴스 기획취재팀은 20일 오전 6시 서울 강남구 모 성당 앞에서 권씨를 만났다. 권씨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는 형과 처남의 소유’라고 했는데 맞느냐” “상속세를 왜 다스 지분으로 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채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권씨의 남편 고 김씨는 지난 2010년 지병으로 숨졌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고 김 씨는 다스의 지분 48.99%를 보유한 최대 주주였다. 고 김씨가 소유했던 부동산과 채권, 주식 등 대부분 재산은 권씨에게 상속됐다. 부과된 상속세는 416억원에 달했다.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과거부터 끊이지 않았다. 형과 처남의 이름으로 차명회사를 운영해왔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씨가 다스 해외 법인의 법정 대표로 선임됐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다스가 BBK투자자문회사에 투자한 140억원 회수를 위해 청와대와 LA총영사 등이 동원됐다는 문건도 발견됐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2일 “다스의 소유주는 형과 처남”이라며 “수사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쿠키뉴스 기획취재팀 민수미, 정진용, 이소연, 심유철 기자 spotlight@kukinews.com/ 사진=박태현, 박효상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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