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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요실금 치료,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

송병기 기자입력 : 2017.12.21 00:05:00 | 수정 : 2017.12.29 11:48:27

국민일보DB

60대 여성 K씨는 평소 소변을 잘 참지 못해 일상생활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조금씩 나와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화장실 가는 횟수도 자연히 늘고, 재치기를 하면 소변이 나오기도 해 요실금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이 요실금입니다. 요실금 환자는 위생적 문제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느끼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기 쉬워 심한 경우 우울증을 앓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요실금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요실금의 증상은 하루 8회 이상의 소변, 수면 중 2회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것 등입니다. 또 기침과 재채기, 가벼운 운동을 할 때 소변이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변 시 통증을 느끼며 하복부에 불쾌감이 있고 소변을 참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건강증진의원 최중찬 원장은 “출산·폐경·비만·당뇨병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출산”이라며 “여성들은 출산을 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처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요실금은 증상에 따라 절박성요실금(Urge Incontinence), 복압성요실금(Stress Incontinence), 혼합성요실금(Mixed Incontinence), 범람성요실금(Overflow Incontinence) 등으로 분류되며, 나이가 들수록 점차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요실금 치료는 크게 수술과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뉩니다.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생활습관 교정·골반근육 운동·약물치료 등이 있습니다.

생활습관 교정을 우선적으로 권유하는데, 체중감량이나 적정체중 유지·수분섭취 조절·변비 해소·금연 등이 해당됩니다. 배뇨습관과 관련해서는 시간제배뇨(Timed Voiding), 골반저근운동(Pelvic Floor MuscleTraining), 배뇨훈련(Bladder Training) 등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최중찬 원장은 “이러한 노력에도 치료의 진전이 없다면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실제 절박성요실금 환자는 약물의 효과가 매우 높은 편으로 항무스카린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2차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한다”고 설명합니다.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이상소견이 관찰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최중찬 원장은 “복압성요실금일 경우 수술적 치료방법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절박성요실금과 복압성요실금을 동시에 진단받았을 때는 수술 이후에도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듯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개개인의 요실금 발생 요인을 찾은 뒤에 어떤 형태의 요실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씨의 경우 절박성요실금 진단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약물 사용 후 경미한 건조증상을 호소했으나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까지 나아지면서 만족해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실금 증세가 더디게 진행되다보니 병에 대한 인지를 제대로 못하고, 고령의 경우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감내하려 합니다. 또한 요실금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지하면서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망설이기도 하죠.

최중찬 원장은 “요실금이 요로감염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실금 정도에 따라 수술을 해야 할 경우도 있으나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있으니 증세가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 요실금 치료는 선택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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