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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점한 글로벌 중형선박시장, 中·日에 빼길 판”…창원상의, STX조선 선수환급금보증 긴급 발급 건의

강종효 기자입력 : 2017.11.13 17:56:40 | 수정 : 2017.11.13 17:56:42

창원상공회의소가 최근 STX조선해양이 글로벌 선주사로부터 수주계약을 체결한 선박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며 선수환급금보증(RG)서를 긴급 발급해 줄 것을 정부를 비롯해 관련 기관에 요청하고 나섰다.

창원상의는 13일 STX조선해양이 계약을 체결한 중형선박 7척과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인 4척에 대해 오는 23일과 24일까지 선수환급금보증서를 긴급 발급해 줄 것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산업은행, 농협은행, 수출입은행에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협조요청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7월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한 후 글로벌 선주사 등으로부터 정유운반선 5만 톤급 6척, 1만1000톤급 1척을 계약완료했고, 신규로 5만 톤급 정유운반선 4척에 대해 계약 추진 중이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선수금환급보증(RG) 미발급으로 기 수주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직면했다”며 “수주 계약 당시 RG발급 기한은 지난 9월 18일이었으나 발급받지 못한 STX조선해양은 선박을 주문한 선주들의 동의를 얻어 지난달 31일까지 1차 연장한 후 다시 4척은 오는 23일까지, 3척은 24일까지 연장을 요청한 상태여서 현재 계약추진 중인 4척을 포함해 총 11척의 RG 발급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상의는 건의서에서 STX조선해양의 최근 선박수주는 중국 정부의 압도적인 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를 극복한 것으로 글로벌 중형선박시장에서 쌓아 온 독보적인 역량과 브랜드 신뢰를 인정받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선박수주에 따른 필수적인 절차인 RG 발급은 개별 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여서 정부 및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하지만 단지 수익성을 기준으로 RG발급을 심사하면 조선업의 구조적 특수성을 간과해 금융권의 RG발급 거부로 중형선박제조업체인 STX조선해양을 경영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STX조선해양에 대한 RG가 미발급되면 기 계약 선박의 건조 취소는 물론 한국이 글로벌 중형선박시장을 포기한다는 시그널로 작동 결과적으로 글로벌 신규 선박 발주량의 60%를 차지하는 중형선박시장을 중국·일본 경쟁 조선업체에 빼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여파로 현재 14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는 중형선박제조업체인 STX조선해양은 수주영업을 못하게 돼 경영위기에 직면하고, 중국·일본 조선업체들이 중형선박시장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향후 저가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대형조선소까지 위협하게 될 것으로 창원상의는 우려하고 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조선업종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위해 조선선박 시장을 대·중·소형선박 시장으로 세분하고, 각 세분시장별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된다”며 “중형선박시장에서 글로벌 최상위 역량을 갖춘 STX조선해양이 최근 수주 계약한 선박에 대해 긴급히 RG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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