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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신용거래융자 高이자율 ‘도마’…투자 수익 지급엔 인색

유수환 기자입력 : 2017.10.12 05:00:00 | 수정 : 2017.10.11 21:17:07


증권사들의 비대면 계좌 개설로 공짜에 가까운 수수료 경쟁이 과열되고 있지만 정작 주식 거래를 위한 신용거래융자이자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증권사가 고객이 주식을 사기 위해 맡긴 돈(예탁금)을 운용해서 거둔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데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SK증권은 신용거래융자이자율(91일~120일 기준)이 10%가 넘었지만 예탁금 이용료율(0.25%)은 저조했다.

정권 교체 이후 정부 기조에 따라 증권사들도 신용거래융자이자율을 조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일부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10% 넘어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거래하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평균적으로 약 5~12%로 증권사 마다 편차가 심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증권사는 신용거래융자를 기간별·등급별로 구분해 이자율을 적용한다.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기간이 지날수록 수치가 상승했다. 20대 증권사 가운데 IBK투자증권(10.5%), SK증권(11%), 하이투자증권(11%), 이베스트투자증권(11.5%), 유진투자증권(12%) 등은 91일이 초과할 경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1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높은 것은 단타 위주의 고객들의 비중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증권사들의 높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문제 삼자 증권사들도 이자율 인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11.75%였던 기존 이자율(1~15일 기준)을 1~7일 기준 7.5%, 8~15일 기준 8.5%로 낮췄다. 

NH투자증권은 1~7일구간은 5.9%에서 4.5%로, 61일 이상 구간은 8.7%에서 8.4%로 인하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기존 7.5%~10.5%의 이자율을 4.4~8%로 낮췄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1~30일 기준 7.5% 이자율을 1~7일 4.4%, 7~15일 5.8%, 15~30일 7.5%로 인하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도 이자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 초 이자율은 낮춘 바 있다.  

◇ 예탁금 이용료율은 여전히 인색…최저 0.1%

반면 증권사가 고객이 주식을 사기 위해 맡긴 돈(예탁금)을 굴려 거둔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은 0.1%에서 최대 1,10%에 불과했다. 

예탁금 이용료율은 고객이 증권사에서 계좌를 만들어 돈을 넣어두면 발생하는 이자를 뜻한다. 예를 들어 투자자들의 예탁금 이용료율이 1%일 경우 주식을 사기 위해 1억원을 증권사에 맡겼다면 약 10만원의 이용료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20대 증권사 가운데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이 가장 저조한 곳은 한화투자증권(0.1%)이다. 이어 SK증권(0.25%), 유안타증권(0.3%) 등이 낮았다. 이에 반해 20대 증권사 중 고객 예탁금 이용료율이 1% 넘는 곳은 NH투자증권이 유일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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