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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가을 ‘변비’ 대처법

변비 종류 맞춰, 운동·식이요법·약물치료 등 치료법 달라

송병기 기자입력 : 2017.10.11 00:03:00 | 수정 : 2017.10.13 15:37:20

국민일보DB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맑고 화창한 날이 계속되면서 식욕이 돋고 수확 철을 맞아 먹거리도 풍부해지는 가을입니다. 추석 명절이 지난 뒤 변비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시기이도 하죠. 연휴 기간 깨진 생활리듬과 불규칙한 식사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부터 2016년 변비환자 월간 통계자료에 따르면 9월 환자는 각각 7만7314명, 8만1355명, 8만8182명이었고, 10월 환자는 7만7532명, 8만3474명, 8만5360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비환자 수도 지난 5년 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변비환자는 2011년 57만8000명에서 2016년에는 65만5000명으로 5년 새 약 13.1%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소화기병센터 박재석 센터장은 “식단 서구화,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변비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가을에는 먹을 것이 풍부해지고 식욕이 왕성해지면서 장에 부담을 주고, 여기에 여름에 비해 수분 섭취가 덜하고 공기도 건조해지면서 장내 운동이 무뎌지고 변이 딱딱해져 변비환자가 더 느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변비란 대개 변이 오랫동안 장에 머물며 배설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개 횟수가 적으면 변비라 생각하기 쉽지만, 횟수보다는 배변의 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원할 때 원활하게 배변하지 못하거나, 잔변감이 남고 단단한 변을 본다면 변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가을에 변비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먼저 수분 부족과 음식 섭취량 증가 등이 꼽힙니다. 가을철은 먹거리가 많고 식욕도 돌아와 여름보다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 추석 연휴가 있어 평상시보다 과식하기도 쉬워, 음식 섭취량이 갑자기 늘면서 장이 정상적인 작용을 못해 변비로 이어지기 쉽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변비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대개 이차적 변비와 원발성 변비로 구분되는데, 이차적 변비는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당뇨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대사성 질환이나 혹은 중추신경계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변비도 함께 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박재석 센터장은 “반면 원발성 변비는 대장 기능 자체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데  일반적인 변비가 이에 해당된다. 원발성 변비도 그 원인에 따라 크게 ‘이완성 변비’와 ‘긴장성 변비’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이완성 변비는 대장 운동 능력이 떨어져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다. 성인보다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며  오랫동안 누워 있는 환자에게도 나타난다. 특별히 변을 보고자 하는 생각이 없고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도 없지만 몇일에 한 번 굵고 딱딱한 변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긴장성 변비는 대장이 지나치게 수축되어 경련을 일으켜 배변을 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 경우 항상 배가 묵직하고 가스가 차거나 통증이 있으며, 배변을 하더라도 딱딱하고 토끼통 같은 작은 덩어리가 나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주로 젊은 층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변비는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해야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완성 변비와 긴장성 변비는 도움이 되는 음식과 약물이 다른 만큼 원인에 맞는 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완성 변비는 대장을 자극해 장 운동을 촉진할 수 있는 음식이 효과적입니다. 잡곡밥, 생야채, 고구마 등의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냉수, 우유 등이나 과일을 다량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면 경련성 변비의 경우 이러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긴장된 장을 더 자극,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소화가 잘 되는 삶은 야채, 쌀밥 등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무엇보다 가을철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상 후 장을 깨우는 따뜻한 음료 등을 마시고 일정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박재석 센터장은 “흔히 변비를 쉽게 치료하기 위해 변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변비약은 내성이 있어 의존하게 되면 장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변비약을 투약할 시에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서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평소 운동과 음식, 배변습관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춘다면 변비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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