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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으로 휴가 온 이낙연 총리, 김관용 도지사와 동행

영남 유림의 뿌리 집중 탐방, 김 지사 ‘호찌민-경주엑스포 지원’ 등 건의

김희정 기자입력 : 2017.08.11 15:00:41 | 수정 : 2017.08.11 15:00:53

도산서원을 방문한 이낙연 총리와 김관용 도지사. 경상북도 제공.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여름휴가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10~11일 경상북도를 방문했다.

지난 6월 20일 경산 산업단지에서 열린 일자리 현장 간담회 이후 두 번째 경북 방문이다.

이 총리는 영남과 유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안동, 경주, 칠곡 등 영남 유림의 뿌리를 집중 탐방하기 위해 휴가지로 경북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의 오랜 인연도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이 총리와 김 지사는 지난 2006년 수도권 규제 완화에 맞서 지역균형발전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초대공동의장으로 활동했고, 영·호남 대표 단체장으로서 양 지역 상생발전에도 뜻을 함께했던 오랜 동지다.

이 총리와 김 지사는 이틀간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 현안과 자치분권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

특히 김 지사는 올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와 관련, “새 정부 첫 번째 국제행사인 만큼,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와 경제가 함께하는 엑스포로, 아시아 지역 경제 교두보 마련과 외교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국무회의 의제로 채택해 각 부처별 세부 지원 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11.10~11일)와 연계한 문재인 대통령의 엑스포 개막식 참석도 강력 건의했다.

하회마을을 찾은 이낙연 총리와 김관용 도지사가 마주보며 웃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김 지사는 원전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그간 경북은 국가 원전의 절반을 안고 희생해 왔고, 해체 분야를 제외한 ‘원자력산업 전주기 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원자력 해체산업은 경북을 중심으로 입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기술은 고용인원만 2500여명(혁신도시 전체의 45.7%)에 달하는 김천혁신도시 핵심기관이지만, 최근 원전 정책의 변화로 인해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원전 설계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이 사장·유출되지 않도록 원전 해체사업 전담수행기관으로 지정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아울러 제2국무회의 운영 방안과 분권형 개헌 추진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현안들 마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상당한 관심으로 나타내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자”고 화답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앞으로 이 총리와의 오랜 신뢰와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국정의 선도적 뒷받침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10일 안동 하회마을과 임청각, 도산서원을 차례로 찾아 지역 유림들을 만났다. 11일에는 경주 최부자댁과 양동마을, 칠곡 매원마을 등을 방문했다.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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